[뉴욕환시] 달러인덱스, 연준 비둘기 행보에 약세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달러 인덱스 기준으로 약세로 돌아섰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비둘기파적인 행보를 강화하면서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6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9.521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49.510엔보다 0.011엔(0.01%)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5626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5135달러보다 0.00491달러(0.47%)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57.93엔을 기록, 전장 157.17엔보다 0.76엔(0.48%)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6.633보다 0.42% 하락한 106.185를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 일봉 차트:인포맥스 제공>
달러 인덱스가 한때 106.181을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보이며 달러화의 전반적인 약세를 반영했다. 연준의 비둘기파적인 행보가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행보가 사실상 종식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패트릭 하커 총재는 이날 현재의 위치에서 금리를 유지할 수 있는 지점에 있다고 믿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꾸준한 디스인플레이션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2024년에는 인플레이션이 3% 밑으로 떨어지고, 그 후에는 2% 목표 수준에 도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이 과거보다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말이 많고, 이는 우리가 원하는 것"이라며 "한 달 동안의 일시적인 것(blip)이 아니라 추세라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연준 집행부에서도 매파로 통했던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도 지난주 "(장기 금리 급등이) 우리를 위해 일부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와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도 같은 맥락의 발언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시장은 오는 19일로 다가온 제롬 파월 의장의 연설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파월 의장까지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강화할 경우 사실상 기준금리 인상 행보의 종식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어서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전쟁 상황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는 다소 희석됐다.
대표적인 안전통화인 엔화는 그동안의 약세 흐름이 제한된 가운데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캐리 수요와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엇갈린 영향 등으로 풀이됐다.
유로화의 추가 약세도 제한됐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최대의 경제규모를 가진 독일의 국채인 분트채 수익률이 상승세를 보이면서다.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5bp 오른 2.79%에 호가되며 미국채 10년물과 스프레드를 줄였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8월 무역수지가 개선됐다는 소식도 유로화의 추가 약세를 제한했다. 유로존 8월 무역수지 예비치는 67억 유로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월 65억 유로보다 약간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8월 유로존 무역수지는 544억 유로 적자였지만 올해는 흑자로 전환됐다.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에너지 수입 비용이 늘어난 부분이 올해 감소한 영향 등으로 풀이됐다.
오안다의 분석가인 에드워드 모야는 "내년 초 경제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받는지에 대해 시장이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시장은 연준이 금리 인상을 마쳤다고 확신하고 있지만 지정학적 위험이 있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에너지 위기로 겨우내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등 상황이 복잡해지게 될지는 지켜볼 일이라고 덧붙였다.
라자드 자산운용의 전략가인 데지리 사우어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지만 (연준의) 현재 긴축 주기는 이미 정점에 이르렀거나 곧 정점에 도달할 것이라는 징후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장은 이미 내년 중반에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데, 이는 경기 침체 시장 환경을 나타낸다"고 강조했다.
그는 즉 연준은 아직은 인플레이션과 싸움에서 승리하지 못했다면서 여전이 이에 맞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양호한 미국 경제 지표, 탄탄한 고용 시장, 최근 유가 상승 등이 중앙은행인 연준의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스케뱅크의 분석가인 얀스 피터 쇠렌슨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갈등은 계속되고 있으며 전통적인 안전 피난처 흐름으로 금융 시장에 변동성을 제공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UBS의 전략가인 제임스 말콤은 "분명히 전쟁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고 성장을 방해하며 위험 자산을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점에서 내가 관측할 수 있는 가장 큰 부담 요인은 달러-엔 환율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BOJ는 시장에 조만간 완화적 입장에서 점차적으로 벗어날 수 있다는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초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고수하고 있다면서 현재 축적된 캐리 트레이드만 거의 5천억 달러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neo@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