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안전자산 위상 약화 조짐…달러-원 영향은
  • 일시 : 2023-10-17 08:29:36
  • 엔화, 안전자산 위상 약화 조짐…달러-원 영향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엔화의 안전자산 위상이 약화되면서 달러-원의 상방압력이 가중될 수 있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위험회피에도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 달러가 강세 폭을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참가자는 일본은행(BOJ)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엔화의 안전자산 위상이 예전 같지 않다고 진단했다.

    반면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로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더라도 원화는 약세 압력에 노출될 것이란 분석도 있다.

    17일 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인덱스는 지난 6일(현지시간) 뉴욕장 마감 무렵 106.104에서 13일 뉴욕장 마감 무렵 106.671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에 스위스프랑 가치도 올랐다. 반면 달러-엔은 149.290엔에서 149.499엔으로 상승해 엔화 가치가 하락했다.

    13일 뉴욕장에선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 같은 위험회피 흐름은 간밤 후퇴했다.

    미국 달러와 엔화, 스위스프랑 등은 안전자산으로 꼽힌다. 최근 이스라엘·하마스 충돌로 위험회피 분위기가 불거졌을 때 미국 달러와 스위스프랑 가치는 올랐으나 엔화 가치는 하락했다.

    이를 두고 시장참가자는 엔화의 안전자산 위상이 약화했다고 판단했다.

    최근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아니었다면 달러-엔은 추가로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달러-엔이 150엔에 가까워지면서 시장은 일본 외환당국이 달러-엔 상승을 막기 위해 개입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했다.

    엔화의 안전자산 위상이 다소 떨어진 건 BOJ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 때문으로 진단됐다.

    이 때문에 최근 달러 강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시장참가자는 이 같은 여건 속에서 달러-원은 상방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은행 한 딜러는 "BOJ가 통화완화정책을 고수하는 가운데 BOJ가 기존 정책을 유지할지, 철회할지를 두고 말이 많다"며 "그만큼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때문에 최근 위험회피 분위기에도 엔화는 강세를 보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달러인덱스는 더 상승하고, 달러-원도 상승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위험회피 심리에 엔화가 강세를 보이더라도 달러-원은 상승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은행 다른 딜러는 "중동분쟁으로 위험회피심리가 나타나면 안전자산인 달러는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엔화도 강세를 보이면 달러 강세를 일부 제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위험회피흐름 속에서 원화 매도압력이 우위를 보일 것"이라며 "위험회피에 엔화가 강세를 보여도 원화의 약세압력이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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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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