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美 경제 강하다면 왜 소비 줄일까…소비재 급락"
  • 일시 : 2023-10-17 11:02:42
  • WSJ "美 경제 강하다면 왜 소비 줄일까…소비재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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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미국 경제가 호황을 누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상당한 소비재 주식이 신저가를 기록하는 등 소비자 지출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우려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시간) "휘발유 가격 급등과 엄격한 신용 조건, 경직적인 인플레이션이 소비에게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며 "소매 업계 전반에 걸쳐 소비자들은 구매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지난 7월 말 고점 대비 4.7% 하락한 반면, 백화점과 기타 의류 기업, 자동차, 약국 등 78개 소매업체 주식을 포함하는 SPDR S&P 리테일 상장지수펀드(ETF)(AMS:XRT)는 11% 하락했다. S&P500의 필수 소비재와 임의 소비재 부문의 20개 이상 주식이 이달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WSJ은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는 두 달 연속 하락해 재정과 경제 건전성에 대한 미국인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할인 상품 전문 판매점인 달러 제너럴(NYS:DG)은 고객이 식품과 기타 필수품을 제외한 임의 품목을 덜 구매하고 있어 회사에 제품 재고가 남아있다고 전했다. 달러 제너럴의 주가는 지난 금요일 9.2% 상승했지만, 지난 3개월 동안 30%, 올해에는 54% 하락했다.

    약국 체인인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런스(NAS:WBA)도 고객들이 임의 소비를 줄이고 할인 상품을 활용하고 있다며 미국에서 수익성 없는 150개 매장을 폐쇄할 것이라고 전했다. 월그린스의 주가도 지난 3개월 동안 22%, 올해 39% 하락했다.

    소매업체들은 또한 도난과 재고 손실이라는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대형마트인 타겟(NYS:TGT)은 올해 범죄 증가로 수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안전 문제로 전국 9개 지점을 폐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타겟의 주가도 지난 3개월 동안 15%, 올해 25% 하락했다.

    소비재 부진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도 떠나고 있다.

    EPFR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지난 12주 중 10주 동안 소비재 부문 펀드에서 자금을 인출했다. 특히 지난 3주 동안 유출액은 10억 달러를 넘어섰는데 이는 2022년 3월 이후 가장 많다.

    게다가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4.7%를 상회하는 상황에서 일부 주식의 배당금이 덜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

    한편, 소매 부문 불황에도 여전한 승자는 존재한다. 코스트코 홀세일(NAS:COST)과 월마트(NYS:WMT)의 주가는 최근 전체 시장을 능가했다. 월마트는 고소득층 쇼핑객 사이에서 식료품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고 밝히며 8월 매출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텔레머스 캐피털의 매트 디미트리신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으로 거시적 순풍을 견딜 수 있는 기업에 더 집중하고 있다"며 "소비자의 회복력에 기대지 않는다"고 말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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