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美 주택 판매, 서브프라임 이후 최소 수준 예상"
(서울=연합인포맥스) 홍예나 기자 = 23년 내 최고 수준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에 올해 주택 판매가 서브프라임 위기 이후 최소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레드핀의 천자오 연구원은 "올해 총 기존주택판매는 410만채로 전망된다"며 "이는 리먼브라더스가 파산하고 글로벌 금융위기가 촉발된 2008년경 이후 가장 적은 수치"라고 말했다.
자오 연구원은 모기지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내년에도 판매가 큰 회복세를 보이지 못할 것으로 관측했다.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도 지난 9월 말 주택 구매를 위한 모기지(purchase mortgage) 건수가 199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며 주택 판매가 향후 몇 달간 침체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다고 분석했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이번 한 해 동안 기존주택판매가 400만채보다 적게 나타날 경우 이는 1995년 이후 처음으로 400만채 아래 수준으로 떨어지는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WSJ은 이번 주택시장 둔화는 2000년대 초 주택 거품 붕괴 이후의 것과는 매우 다르다고 설명했다. 당시 경제는 심각한 침체를 겪었고 많은 주택이 압류됐었다. 다만 일 년 넘게 지속된 이번 주택시장 둔화는 차입비용 증가, 사상 최고 주택 가격, 제한된 주택 판매 재고로 인한 것이다.
매체는 최근 모기지 금리 상승 속도가 대부분 주택 구매자를 시장에서 떠나게 했다고 분석했다.
프레디 맥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 평균은 7.57%를 기록했다. 이는 일년여 내 처음으로 금리가 7%를 넘었던 지난 8월 이후 약 0.5% 포인트 오른 것이다. 지난 8월 주택 판매는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WSJ은 주택시장 위축이 경제 전반에 파급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고 언급했다.
매체는 먼저 시장 위축으로 주택 소유를 원하더라도 일부는 계속해 임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NAR은 올여름 주택구매여력이 1985년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는 현재 주택시장에서는 대체로 고수입이거나 현금이 많은 사람만이 주택을 구매할 여력이 있다는 의미다.
WSJ은 월세 상승은 지난 9월 미국 소비자물가를 올리는 요인이었다며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을 종료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관측했다.
이 밖에 매체는 주택 판매 둔화로 가전제품, 가구 등 주택 관련 상품의 지출이 제한되고 주택 건설업자들이 신규 건축을 줄이면서 경제 성장이 저해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yn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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