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호증권, 생성형 AI로 채권 매수자 찾는다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일본의 대형 증권사들이 인공지능(AI)을 본격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7일 보도했다.
미즈호증권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채권 판매에서 과거 거래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잠재 고객을 리스트화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수수료 제로 등으로 업계 전체의 수익 창출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수익 기회를 놓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다.
미즈호증권은 9월 하순부터 새로운 시스템인 '데보라 2.0' 운영을 시작했다. 우선 영업 담당자가 회사채나 공공채 등의 종목 정보를 입력해 검색하면 AI가 과거 거래 사례 등을 토대로 매수를 기대할 수 있는 투자자를 추려 일람표를 만든다.
표에는 투자자를 가려낸 이유도 기재돼 있다. 예를 들어 A기업이 새로 발행하는 후순위채 투자자를 찾는 경우 AI가 다른 업체인 B사의 후순위채 매입 실적이 있는 투자자를 가려내 'B사가 발행한 채권을 매입한 실적이 있기 때문에 A사 채권 매수도 기대할 수 있다'는 추천 이유를 적어낸다.
이 시스템은 미즈호증권에서 트레이딩 경험이 있는 사원들이 스스로 개발해 사용 편의성을 중시했다. 어디까지나 고객 누락을 막기 위한 보조 툴로 활용되고 있으며, 회사 측은 영업활동에 효과가 있다는 점이 인정되면 채권 이외의 상품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증권은 시장에 큰 영향을 줄 만한 이벤트가 발생했을 때 채권이나 주식 가격 변동을 예측해 손실을 피하기 위한 거래를 권장하는 시스템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다이와증권에서는 AI가 고객의 자산 현황, 거래 내역, 시황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영업 담당자에 새로운 영업 방법을 제안한다. SMBC닛코증권도 거래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고객의 관심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AI가 예측하도록 했다.
이처럼 증권업계가 AI를 활용하는 것은 업계 전체의 수익성이 떨어져 효율성이 시급한 탓이다. 인터넷 증권사인 SBI증권과 라쿠텐증권이 일본 주식 매매 수수료를 무료화하면서 수수료 인하 압력이 커지고 있다. 법인 영업은 M&A 자문 등에서 외국계 증권사와 컨설팅 회사 등과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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