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5억달러 글로벌본드 발행 성공
5년물, 스프레드 T+100bp…소셜본드 형태, KP 호조 지속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하나은행이 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144A/RegS) 발행에 성공했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전일 아시아와 유럽, 미국 등에서 진행한 북빌딩(수요예측)을 통해 5억달러 규모의 채권 발행을 확정했다.
트랜치(tranche)는 5년물 고정금리부채권(FXD)이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동일 만기의 미국 국채금리에 100bp를 더한 수준이다. 최초제시금리(IPG, 이니셜 가이던스)는 125bp로, 투자 수요에 힘입어 25bp가량 스프레드를 절감했다.
하나은행은 이번 채권을 소셜본드(social bond)로 설정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조달에 동참했다. 이에 따라 조달 자금의 사용처는 사회적 사업으로 제한된다.
KDB산업은행에 이어 하나은행 또한 글로벌본드 북빌딩에서 넉넉한 투자 수요를 확보하면서 한국물(Korean Paper) 시장은 호조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하나은행 북빌딩에는 최대 17억달러를 웃도는 주문이 몰렸다는 후문이다.
최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과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 내 불확실성이 고조됐으나 한국물 시장은 비교적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에만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각각 유로화 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커버드본드), 포모사본드 북빌딩을 마친 데 이어 지난 16일에는 KDB산업은행이 2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SEC-Registered) 투자자 모집을 마치기도 했다.
이어 KDB산업은행 대비 국제 신용등급이 낮은 하나은행까지 글로벌본드 북빌딩에서 넉넉한 투자 수요를 확보하며 한국물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굳건한 신뢰를 확인한 모습이다.
한국물이 AA급 국가 신용등급에 힘입어 글로벌 시장에서 안전자산으로서의 입지를 톡톡히 드러내고 있는 셈이다. 아시아물 성장을 뒷받침했던 중국물 발행이 줄어든 데다 시장 전반의 조달 물량 또한 줄어들면서 한국물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나은행은 풍부한 투자 수요에 힘입어 민평 금리 수준에서 스프레드를 확정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조달의 뉴이슈어프리미엄(NIP)을 1~2bp 수준으로 관측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무디스와 S&P로부터 각각 'Aa3', 'A+' 등급을 받고 있다. 이번 딜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크레디아그리콜, HSBC, JP모건, 스탠다드차타드가 주관했다.
ph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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