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동산에 올인한 대가 치르고 있어"
  • 일시 : 2023-10-18 10:49:39
  • "中, 부동산에 올인한 대가 치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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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홍예나 기자 = 수십년간 차입(borrow to build) 모델에 의존해온 중국 정부가 부동산 시장 위기로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는 통상적으로 매물이 몰리는 황금연휴 기간에도 소비자들이 부동산 매입에 관심을 보이지 않으며 중국 정부가 부동산 위기를 둔화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2021년 헝다(恒大·에버그란데)(HKS:3333) 사태로 중국 경제를 흔드는 부동산 시장 붕괴가 시작되었으며 지난주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은 현금이 바닥났다고 밝히며 위기의 최악이 아직 오지 않았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분석했다.

    최근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도 모두 중국 경제 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인프라와 부동산과 같은 분야에 대한 투자 의존도를 줄이고 소비자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경제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줄리안 에반스-프리차드 이코노미스트는 "어려운 과제는 (구조) 전환에 대응할 수 있을 만큼 (부동산) 부문을 지지하면서도 문제를 악화할 수 있는 또 다른 부동산 거품이나 반등세는 자극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가 회복되려면 부동산 부문이 정말 안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NYT는 두 회사가 모두 5천억달러 규모의 부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몇주 안에 중요한 허들을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몇 주간 중국 당국자들은 부동산 판매 감소세를 막기 위해 노력했으나 별다른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17일 기준 비구이위안은 2천억 달러에 달하는 부채를 갚지 못했고 이미 팔린 40만채 아파트는 아직 완공되지 못했다.

    NYT는 중국 부동산 부문의 집중 차입은 다른 부문의 과잉 상태 역시 부채질했다며 이제는 부동산 붐으로 이익을 얻은 은행, 지방정부 및 가계가 위태로운 상태라고 지적했다.

    카네기 재단의 마이클 페티스 시니어 펠로는 "30년간 가격이 올랐을 때 경제의 모든 부문에서 엄청난 고통 없이 그 과정을 멈출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주장했다.

    아시아사회정책연구소(ASPI)의 버트 호프만은 중국 지도자들이 가계와 기업의 소비를 장려하고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훨씬 더 많은 돈을 써야 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에는 농촌 연금 등에 자금을 투입하거나 의료 보험 적용 범위를 늘리는 것 등이 포함된다. 호프만은 "더 넓게 보자면 부동산을 지렛대로 사용하지 않고 경제의 수요 측면을 관리할 수 있도록 개혁이 이행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yn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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