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연준 관계자 발언 기다리며 혼조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가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탄탄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비둘기파적인 발언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일본은행(BOJ)이 일본국채(JGB) 긴급 매입에 나선데 따른 파장은 제한됐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8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9.72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49.779엔보다 0.059엔(0.04%)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5560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5770달러보다 0.00210달러(0.20%) 내렸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58.05엔을 기록, 전장 158.41엔보다 0.36엔(0.23%)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6.182보다 0.14% 상승한 106.334를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가 전날 수준을 중심으로 좁은 박스권 등락만 거듭했다. 달러화의 강세와 약세 재료가 혼재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우선 미국 경제지표는 탄탄한 흐름을 이어가며 달러화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도 전날 급등세를 보이며 달러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7% 늘어난 7천49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3% 증가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수준이다. 소매판매는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급증세를 이어왔다. 미국의 소매판매는 경기 침체 우려 속에 미국인들의 소비력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주목해온 지표 중 하나다.
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강화하며 달러화의 추가 강세를 제한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 경로가 아직 분명하지 않아 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기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이날 "인플레이션 경로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며 "이것이 바로 지난 회의에서 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추가 정보를 기다리는 결정을 지지한 이유"라고 말했다.
시장은 이날도 연준 고위관계자들이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강화할 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를 시작으로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존 윌리엄스 뉴욕 총재,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미셸 보먼 연준 이사,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등이 이날 각종 행사에서 줄줄이 발언할 예정이다.
달러-엔 환율은 150엔선이 강력한 심리적 저항선이라는 점이 재확인됐다. 일본은행(BOJ)이 국채 긴급 매입을 통해 금리 급등을 제한한 가운데 달러-엔 환율이 하락하면서다. 일본은행이 4천억엔 규모의 긴급 국채 매입 오퍼레이션을 실시했으나 파장은 제한됐다. 달러-엔은 지난 13일 이후 4거래일 동안 149엔대에서만 머물렀다.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0.8185%를 터치해 지난 2013년 8월 2일(0.828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40년물 금리 역시 오전 10시가 되기도 전에 2.0635%의 새 연고점까지 올랐다. 일본국채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의 공매도가 강화된 영향 등으로 풀이됐다.
일본은행은 잔존 만기 5~10년 국채를 3천억엔, 10~25년 만기 국채를 1천억엔 매입하겠다고 긴급 공지했다.
웨스트팩의 분석가인 임레 스피저는 "(미국 달러화는) 정말 좋은 성과를 거두었지만 다소 정체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쩌면 이번 랠리 단계의 한계에 부딪혔을 수도 있고 약간의 조정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neo@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