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러 연준 이사 '美경제 기다리며 지켜봐야…2가지 시나리오 예상'
  • 일시 : 2023-10-19 02:43:21
  • 월러 연준 이사 '美경제 기다리며 지켜봐야…2가지 시나리오 예상'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크리스토퍼 월러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연준이 금리 결정을 내리기 전에 경제가 어떻게 전개되는지 보며 기다릴 수 있다고 말했다.

    18일(현지시간) 미 연준과 마켓워치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연준은 금리 정책을 결정하기 전에 경제가 어떻게 전개되는지 지켜보며 기다릴 수 있다(wait, watch and see)"고 말했다.

    그는 이날 유럽경제금융센터 연설에서 연준이 금리인상을 시작한지 1년 7개월이 지나면서 인플레이션 억제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면서도 "앞으로 몇 달 동안 경제전망을 형성할 요인과 인플레이션 2% 목표치를 향한 지속적인 진전을 뒷받침할 정도로 통화정책이 제약적 수준에 도달했는지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했다.

    월러 이사는 인플레이션을 낮추고, 임금 인상을 완화한 점진적인 진전이 지속되는 점은 좋은 소식이라고 봤다.

    하지만 그는 "성장이 둔화돼 2% 인플레이션 목표를 향한 지속적인 진전을 뒷받침하게 되거나, 성장이 이뤄지지 않아 진전이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으로 몇 개월 동안 경제에 두 가지 시나리오를 생각하고 있다고 그는 밝혔다.

    첫째는 경제의 실질 측면 둔화로, 수요가 완화되면서 공급과의 더 나은 균형을 가져와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에 가까워지도록 하는 것이다.

    두번째 시나리오는 수요와 경제 활동이 최근 속도로 지속돼 인플레이션에 지속적인 상승 압력을 가하고, 진전을 막거나 2%를 향한 진전을 역전시키는 경우로 꼽았다.

    월러 이사는 "이런 시나리오에서는 적시에 조치를 하지 못하면 상당히 안정적인 인플레이션 기대를 훼손하고, 지금까지 해 온 일을 되돌리게 되는 상당한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런 상황이 되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더 많은 정책금리 조치가 필요할 수 있다고 월러 이사는 지적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경제가 실질 측면에서 냉각되기 시작하거나 물가와 명목 측면의 경제가 가열되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데이터를 주의깊게 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지금 말하기에 이르다"고 덧붙였다.

    월러 이사는 "결과적으로 나는 우리가 금리 경로를 결정하기 전에 기다리고, 지켜보면서 경제가 어떻게 전개되는지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경제가 실질 측면에서 완화되면 추가 금리인상을 기다릴 수 있는 더 많은 여유가 있고, 최근 장기수익률이 상승한 것이 우리 일의 일부를 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실제 경기가 근본적으로 강하고, 인플레이션이 유지되거나 다시 가속화된다면 최근 장기금리 상승에도 추가적인 긴축 정책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월러 이사는 GDP의 거의 70%를 차지하는 소비자 지출이 2023년에 지금까지 매우 강했다면서 둔화 신호를 포함해 소비 관련 지표를 신중하게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고용 증가세도 여전히 매우 강하고, 올해 많이 둔화되지 않았는데 다른 지표에서는 고용시장 여건이 약간 완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그는 짚었다.

    인플레이션 역시 그동안 하락했지만 주택서비스 가격 상승과 주택을 제외한 초근원 인플레이션이 2개월 동안 강하게 오른 점 등을 언급하며, 인플레이션 완화의 진전이 계속되지 않을 수 있다고 봤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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