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中 경제, '부동산 수렁'에 갈수록 어려워진다"
  • 일시 : 2023-10-19 11:11:40
  • WSJ "中 경제, '부동산 수렁'에 갈수록 어려워진다"



    [출처: WSJ]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중국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던 부동산 시장이 장기 불황의 수렁에 빠지면서 중국 경제가 침체로 전환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시간) 중국이 단기적으로 소프트패치(일시적 침체)에서 벗어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장기적인 전망은 어두워졌다며 이같이 전했다.

    중국 경제는 지난 3분기 소매 판매 강세로 인해 예상보다 높은 4.9%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금리 인하와 주택 매매 장려 조치 등 최근 경기 부양책이 경제를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되면서 올해 중국의 공식 성장률 목표치인 5% 달성도 가능해 보인다.

    그러나 WSJ은 중국 경제가 여전히 취약하고 장기적인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다고 경고한다. 최근 몇 주 동안 중국의 경제학자들은 장기 성장에 대한 예측은 낮추면서도 단기 성장률 전망은 높였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4.5%에서 4.2%로 낮췄다. 2027년 성장률은 4.6%에서 3.7%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도 향후 5년간 중국의 성장 전망을 이전 4.5%에서 4%로 하향 조정했다. 모건스탠리는 더 비관적인데, 중국의 성장률이 향후 몇 년 동안 둔화해 2030년에는 3%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의 성장 궤적이 악화하면서 한때 중국의 경제 규모가 미국을 넘어설 것으로 봤던 경제학자들도 다시 전망을 뒤엎으며 더는 중국이 미국 경제를 앞지를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경제학자들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코로나 제로 정책으로 인한 후유증이 장기화하고, 미국과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데다, 중국의 구조적 불균형에 대한 해결이 지연되는 점 등을 요인으로 지적했다.

    WSJ은 "그러나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는 수십 년 동안 중국의 성장을 촉진해 온 부동산 부문이 해체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부동산 부문은 한때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4분의 1일 차지했다"고 추정했다.

    지방 정부가 구매자를 유인하기 위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주택 판매는 여전히 부진한 상태다. 또한 인구 노령화와 이미 증가한 주택 소유는 장기적으로 수요를 줄이는 요인이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루이스 루 수석 경제학자는 "경제 활동이 팬데믹 이전 추세보다 약 5% 낮은 수준에서 안정화했는데, 이는 지출과 투자 패턴의 구조적 변화로 경제에 예상보다 더 큰 영구적인 생산 손실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슈앙 딩 수석 경제학자는 "대대적인 정책 개혁이 없다면 중국의 잠재 성장률은 장기적으로 계속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모건스탠리의 로빈 싱 중국 경제학자는 "정책 입안자들이 경제를 다시 살리기 위해서는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며 "그렇지 않으면 디플레이션과 재정적 어려움으로 부채 디플레이션 고리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sskang@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