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딜러 금통위 관전평…"소수의견 설득에 논의 길어졌나"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10월 금융통화위원회 기자 간담회에 대한 채권시장 평가는 엇갈렸다.
대다수는 소수의견 출현 가능성에 주목했고 금통위보다 미국 국채 금리의 향방을 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19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A 자산운용사의 채권 운용역은 "통화정책 방향 결정문과는 다소 괴리가 느껴졌다"며 "총재 발언 자체는 도비시하게 들렸다"고 말했다.
그는 "인상 행보 없이도 긴축을 강화할 수 있는데, 시장 금리 상승을 우려하는 듯한 모양새였다"고 설명했다.
B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애매한 인상 소수 의견이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며 "총재 발언을 짚어보면 논의가 길어진 것이 이 위원을 설득하기 위해서였던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정황이 맞는다면 롱 재료로 봐야 할지 아니면 숏재료로 봐야 할지 판단이 복잡하다"고 덧붙였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향후 기준금리와 관련 다섯 명의 위원이 추가 인상 여지를 열어뒀다며 이 중 1명의 금통위원은 부채 문제가 악화하지 않게 선제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언급했다.
다만 다른 한 명의 위원은 향후 금리 결정과 관련 유연성을 가져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금통위 내에서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C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적당히 호키시했다"며 "다 같이 미국 금리가 어떻게 갈지 지켜보자는 이야기 정도로 들렸다"고 말했다.
그는 "언제든 지표 좋게 나오면 올릴 수 있게끔 준비를 시켜놓은 것 같다"며 "향후 행보 관련 유연성을 보인 소수의견으로 시장 관심이 쏠리지 않게끔 노력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D 시중은행의 채권 딜러는 "총재는 원론적 수준이었다"며 "최근 시장금리가 올랐지만, 도비시하게 보이지 않으려 노력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금통위 불확실성이 해소됐으니 이제 다시 해외 이슈에 연동될 것 같다"며 "금통위 해석보다 중동 이슈, 미 국채 금리 방향이 더 크게 영향을 줄 것이다"고 말했다.
E 증권사 채권 딜러는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긴축 기간도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유가가 급등하지 않으면 물가에 대한 민감도는 점점 떨어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hwroh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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