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주고 세수 넉넉…韓 대비 오버 100bp 호주 국채 눈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호주 국채 초장기물의 상대적인 약세가 가파르다. 작년 이맘때만 해도 우리나라와 금리가 엇비슷했는데 이제는 양국의 스프레드(금리차)가 오버 100bp에 육박하고 있다.
절대금리가 높아지자 자금이 몰린다는 얘기가 들린다. 듀레이션(가중평균만기)이 긴 초장기물은 자본손실에 치명적이지만, 여유 있는 호주 정부의 재정 상황이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다.
19일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일별 화면(화면번호 6533번)에 따르면 30년 만기 호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기준으로 1년 전보다 81.6bp 상승했다. 글로벌 금리 상승세를 편승해 이날은 장중 5.1814%까지 치솟았다.
우리나라 3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 1년간 14.5bp 오르는 데 그쳤다. 양국의 초장기물 금리 스프레드 확대 속에서 이달 초에는 100bp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외환 관련 비용을 제외하면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우리나라 대신 호주 국채를 선택한 투자자들은 대규모의 자본 손실에 노출됐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제는 호주 국채를 보는 눈이 달라지고 있다고 호주파이낸셜리뷰(AFR)가 보도했다. 수요가 급증하며 초장기 국채 응찰률이 대폭 올라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펜달 그룹의 팀 헥스트 국채 전략 헤드는 "누군가 2년 전에 국채를 5%에 살 수 있다고 했다면 비웃었을 것"이라며 "지금이 현실이 됐고, 매력적인 금리가 고정될 수 있다는 사실에 관심을 갖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호주 국채는 3대 국제신용평가사로부터 모두 'AAA' 등급을 받고 있다. 현재 유통되는 국채는 9천억달러로 집계된다.
금리와 신용 안정성에서 매력을 보여주는 호주 초장기 국채는 재정건전성까지 더해져 투자자 풀이 다양해지고 있다. 호주 정부는 작년 회계연도의 재정 흑자가 220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규모 국채 발행이 촉발하는 리스크가 줄어드는 셈이다. 이에 따라 최근 호주 초장기 국채는 절반가량을 외국인 투자자가 가져가고 있다.
안나 휴즈 호주재무관리청(AOFM) 최고경영자(CEO)는 "올해와 내년 자금 조달 과제가 특별히 크지 않기 때문에 초장기물의 발행 규모를 회차당 100억달러 미만으로 유지할 계획"이라며 "우리는 금리가 어디로 가는지 예측하기보다 가격 수용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은 우리가 약속한 대로 행동한다는 사실을 높이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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