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종합] 美 금리 상승·중동 긴장에 약세…中 증시 연저점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9일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국 국채금리가 아시아 시장에서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중동에서의 지정학적 긴장도 지속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특히 중국 증시는 올해 최저치를 경신한 가운데 상하이종합지수는 3,000선을 위협받고 있다.
◇ 중국 = 중국 증시가 올해 최저치를 경신했다. 국내총생산(GDP) 등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했지만 중국 경제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된 영향이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19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53.32포인트(1.74%) 하락한 3,005.39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8월 25일 기록한 올해 최저치를 밑돌았다.
선전종합지수는 28.03포인트(1.51%) 하락한 1,828.09로 장을 마쳐 작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3분기 GDP 성장률이 4.9%로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자 글로벌 금융기관이 대거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지만, 일부에서는 중국 경제가 과연 바닥을 쳤는지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 경제가 단기적인 후퇴에서 벗어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부동산 시장 불황으로 장기적인 전망이 어두워졌다고 진단했다.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은 전일 1천500만달러 상당의 채권 이자를 상환하지 못해 디폴트(채무불이행) 위험에 빠졌다.
일부에서는 경제지표 호조로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진 점도 증시 약세의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상하이 증시에서 자동차, 보험, 음료, 은행, 제약업종이 하락했고 선전 증시에서는 은행, 제약, 생명공학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해 3천440억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만기 도래 물량은 1천620억위안으로 집계됐다.
◇ 홍콩 =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436.63포인트(2.46%) 내린 17,295.89에, 항셍H 지수는 151.45포인트(2.49%) 내린 5,924.23에 장을 마감했다.
◇ 일본 = 일본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채권 금리 상승에 따른 부담으로 추가 하락 후 마감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611.63포인트(1.91%) 내린 31,430.62에 장을 마감했다.
도쿄증시 1부에 상장한 종목 주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31.18포인트(1.36%) 하락한 2,264.16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 증시는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가 하락한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으며 미국 국채 10년 만기 금리가 5%에 근접하며 상승하자 무거운 흐름을 보였다.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에 닛케이 지수는 장중 31,399.17까지 저점을 낮추며 2%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또한 가자지구 병원 폭발로 수백 명이 숨지면서 지정학적 긴장 또한 주식 매도세를 부추겼다.
이란은 전쟁 중인 이슬람협력기구(OIC)의 회원국에 이스라엘을 제재하고 이스라엘에 석유 판매를 금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는 이란의 개입 위험을 높여 유가를 끌어올렸다.
이날 발표된 일본의 9월 무역수지는 3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재무성에 따르면 9월 무역수지는 624억엔 흑자로 집계돼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망치인 4천250억엔 적자를 크게 웃돌았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제약 부문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제지, 육상운송 부문 등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외환 시장에서 달러 지수는 0.07% 오른 106.631을 나타냈다.
한국 시각으로 오후 3시 3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11% 하락한 149.755엔에 거래됐다.
◇ 대만 = 대만증시는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11.82포인트(0.07%) 오른 16,452.73에 장을 마쳤다.
가권지수는 하락 출발해 장중 반등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위험과 미국 정부의 반도체 수출 통제 방침 강화 소식으로 나흘 간 하락세였던 대만 시장에 저가 매수가 상승 재료로 작용됐다.
주요 종목 가운데 TSMC와 미디어텍은 각각 1.11%, 2.09% 상승했다.
오후 2시 50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26% 오른 32.294 대만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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