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달러화 채권 발행 채비…외화 조달 잰걸음
  • 일시 : 2023-10-20 14:01:39
  • 한국투자증권, 달러화 채권 발행 채비…외화 조달 잰걸음

    엔화채 데뷔전 이어 유로본드 공략…2년 만의 복귀, 증권채 투심 주시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한국투자증권이 달러화 채권 발행을 위한 준비 작업에 나섰다. 지난 7월 사무라이본드(엔화표시 채권) 데뷔전을 마친 데 이어 달러채 시장을 찾아 외화 조달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달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유로본드(RegS) 형태를 택해 아시아와 유럽 등에서 투자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이 달러채 조달에 나서는 건 지난 2021년 이후 2년여 만이다. 당시 공모 한국물(Korean Paper) 데뷔전에 도전해 총 6억달러를 마련했다.

    이어 지난 7월 사무라이본드를 찍어 일본 시장으로 발을 넓혔다. 국내 증권사 최초의 엔화 채권 발행사로 자리매김하면서 외화 시장에서의 조달처 확장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진 점 등은 변수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과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을 두고 불안감이 커지면서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다행히 한국물 시장은 AA급 우량 국가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비교적 견조한 투자 수요를 확인하고 있다. 이번 주에만 KDB산업은행과 하나은행이 각각 20억달러, 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북빌딩을 마치기도 했다.

    다만 미국 국채 금리 자체가 높아진 데다 가산금리(스프레드) 축소 또한 쉽지 않아 조달 부담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업황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는 증권업을 영위하고 있다는 점에서 흥행 여부 등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최근 발행사가 국제 신용등급 기준 AA급 이상의 우량 기업이었다는 점에서 한국투자증권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이에 한국투자증권의 발행으로 BBB급 투자 심리 또한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KDB산업은행과 하나은행이 무디스 기준 각각 'Aa2', 'Aa3' 등급을 보유한 것과 달리 한국투자증권은 'Baa2' 등급을 받고 있다.

    하나은행의 경우 S&P와 피치 기준으론 각각 'A+', 'A' 등급을 받고 있지만 이 역시 한국투자증권 대비 높은 수준인 데다 꾸준히 발행을 이어왔다는 점에서 시장 내 입지 또한 다르다. 한국투자증권은 S&P에서도 'BBB' 등급을 받고 있다.

    이번 딜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HSBC, 한국투자증권 아시아, 나티시스가 주관한다.

    phl@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