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OTC-FX 시장 3천배 차이…"규제로 시장 축소"
  • 일시 : 2023-10-20 19:00:01
  • 韓·日 OTC-FX 시장 3천배 차이…"규제로 시장 축소"



    (일본[후쿠오카]=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한국과 일본의 장외(OTC)-FX 시장 규모가 3천배 이상 차이가 나고 있고 이는 한국의 규제로 시장이 축소되었기 때문이라고 SBI 리퀴디티마켓츠(SBILM)의 강현성 치프매니저가 지적했다.

    강 치프매니저는 20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제 82차 포렉스클럽 세미나에서 참석자를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2008년 시장 규모 차이는 20~30배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3천배 이상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시장은 같은 기간 8배 성장했지만, 한국 시장은 11배 축소된 것으로 집계됐다"면서 "업계에 따르면 FX(외환) 수요는 줄지 않았으나, 불법 업체와 통화선물로 고객이 이동한 것으로 전해진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OTC-FX 시장의 규모는 지난 2023년 3월 기준 월간 29억8천500만달러로 집계됐고, 일본의 경우 9조8천669억달러였다.

    전 세계 외환시장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남짓이지만, 개인투자자 관련 거래만 따지면 일본이 전체 외환거래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와타나베 부인'을 중심으로 일본에서는 개인들의 외환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일본 개인투자자의 외환차익거래(FX마진거래) 규모는 1경엔을 기록했을 정도다.

    한국의 경우 지난 2011년 11월 레버리지 규제를 20배에서 10배로 변경했다. 규제 변경 직후 CME 통화선물이 OTC-FX 매매량을 상회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OTC와 거래소 FX 시장의 규모는 약 20배 차이가 난다.

    OTC-FX 시장의 규모는 2008년 대비 96%나 축소됐다. OTC-FX 시장은 은행간 FX 거래를 제외한 모든 거래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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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 치프매니저는 "일반적으로 시장 참가자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것은 거래가 한 방향으로 치우침으로써 시장조성자가 제시하는 매수-매도 스프레드가 과도하게 확대되는 것을 방지하고 시장 유동성 유지, 향상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 OTC-FX가 개방될 경우, 매우 다양한 외환상품과 관련 산업이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강 치프매니저는 또한 영업이익 기준 일본 최대 증권회사인 SBI증권의 경우 FX거래가 최대 수익상품이라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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