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하는 美 금리, 역사가 말하는 다음 단계는
"미 10년 금리 5.5% 넘을 확률 1% 안 돼"
"긴축 컨센 과장…금리 더 높아질 수 있다" 주장도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5%에 육박하며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역사적으로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크게 상향 조정되지 않는 한 금리가 5.5%를 넘어설 확률은 1%가 안 된다는 진단이 나왔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현재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인 약 2.45%와 비교해 보면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4.7~5.1% 수준이 적절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채권시장은 고금리가 더 오래 유지될 것이란 전망에 이달 초부터 미국 국채를 처분하면서 역사상 최악의 폭락을 가져왔다.
다만, 시장의 패닉에도 지난 수십 년간의 추세를 보면 국채 금리는 중기 경제에 대한 기대치와 거의 일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데이터 회사인 콘티고의 크리스토프 숀 응용 연구 수석 책임자는 "1980년대와 1990년대에 10년물 금리는 인플레이션 기대치의 약 2배였다"며 "당시 투자자들은 기대 인플레이션율과 일치하는 실질 수익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닷컴 버블과 2008년 금융 위기로 주식이 변동성을 겪으면서 국채는 투자자들의 현금을 보관할 수 있는 자산이 됐다.
숀 수석은 "주식과 채권 가격은 위험 성향에 따라 서로를 보완하며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최근 팬데믹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소비자 물가가 급등하고 금리가 급등한 가운데 2000년대 이전과 비슷한 환경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투자자들이 원하는 수익률은 인플레이션 기대치의 1.9배에서 2.1배 사이가 될 것"이라며 "따라서 10년물 손익분기점 금리 2.45%는 4.7~5.1% 사이의 명목 수익률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역사적으로도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크게 상향 조정되지 않는 한 10년물 금리가 5.5%를 넘어설 확률은 1%가 되지 않는다.
다만, 일부 전략가들은 여전히 금리가 더 높아질 가능성을 경고했다.
MRB 파트너스는 내년에 10년물 금리가 5.5%를 돌파할 수 있다고 예측했고, EP 웰스어드바이저스는 11월에 발생할 수 있는 정부 셧다운이 금리를 상승시킬 추가 요인이라고 말했다.
바클레이즈는 "10년물 금리가 연방준비제도(Fed)의 현재 인상 사이클에서 예상되는 종료 금리보다 낮게 유지되고 있다"며 "일반적으로 긴축 사이클이 끝나는 방식과 다르다"고 전했다.
은행은 또한 "채권 랠리의 장애물은 여전히 높으며 데이터는 탄력적인 경제를 보여주지만, 여전히 향후 몇 분기 동안 경제가 매우 급격히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통화정책이 너무 긴축적이라는 컨센서스가 지나치게 과장된 것은 아닌지 의문을 갖게 되며 정책이 거의 긴축적이지 않다고 본다"라고 전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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