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이재용 등 경제인과 사우디 투자포럼…46건 계약·MOU 체결
  • 일시 : 2023-10-23 07:55:08
  • 尹, 이재용 등 경제인과 사우디 투자포럼…46건 계약·MOU 체결

    현대차-사우디 국부펀드 4억弗 투자해 현지 전기차 공장 설립

    이재용·정의선·김동관, 尹-빈살만 오찬에도 참석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이 포함된 경제 사절단과 함께 한-사우디 투자포럼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리야드 한 호텔에서 열린 포럼 축사에서 "첨단 기술력, 성공적인 산업발전 경험을 보유한 한국과 풍부한 자본, 성장 잠재력을 갖춘 사우디가 손을 잡으면 그 어느 나라 보다도 강력한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며 "이미 제조업을 시작으로 양국 기업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킹 살만 산업단지에는 조선소와 주단조 공장, 선박 엔진 공장 등 조선산업 전 주기의 생태계가 완성되어 가고 있다.

    현대차는 킹 압둘라 경제 단지에서 자동차 공장 건설을 시작할 예정으로, 오는 2026년 최초의 한-사우디 합작 전기차가 탄생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AI, 바이오, 자원재활용 등 신산업 분야에서도 양국 기업 간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면서 "수소 생산에 방점이 있는 사우디와 수소의 유통 활용 측면에서 최고 수준인 대한민국의 기술이 힘을 합치면 글로벌 수소경제를 선도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네옴, 키디야, 홍해의 메가 프로젝트에서도 양국 기업 간에 협력사업이 구체화되고 있다. 미래를 내다보는 사우디의 과감한 투자와 대한민국의 첨단기술, 문화콘텐츠가 결합한다면 상상의 도시가 현실의 도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 간 협력관계를 원유, 건설 협력을 넘어 제조업, 스마트 인프라, 청정에너지 등 사우디 국가 전략인 비전 2030과 관련된 전 분야로 확장해야 한다"며 "양국 정부는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를 중심으로 기업 간 메가 프로젝트 협력사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정의선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 180여명의 기업인이 참석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 경제 부처 장관들도 자리했고, 사우디 정부 관계자와 기업인 18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포럼을 계기로 청정에너지, 전기차, 디지털, 스마트팜 등 다양한 분야에서 46건의 양국 기업·기관 간 계약 및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분야별로는 에너지·전력 분야 7건, 인프라·플랜트 분야 8건, 첨단산업·제조업 분야 19건, 신산업 10건, 금융 협력 등 기타 MOU 2건 등이다.

    가장 눈에 띄는 계약은 현대차와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체결한 CKD(반조립제품) 전기차 공장 설립 계약으로, 약 4억달러를 합작 투자해 킹 압둘라 경제단지에 공장을 세우는 것이 골자다.

    칼리드 알 팔레 사우디 투자부 장관은 포럼 환영사에서 "전기차 같은 경우 한국과의 관계를 더욱더 강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오늘 특별히 현대차가 사우디 시장에 진출을 한다"고 말했다.

    알 팔레 장관은 "전기차 제조 분야에서 협력을 하면서 다른 한국 기업들이 추가적으로 이 공급망에 참여하고, 다른 분야에도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배터리 분야, 자동차와 원격 센서 장치 등에 대한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리야드=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리야드의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한·사우디 투자포럼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2023.10.23 zjin@yna.co.kr


    (리야드=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리야드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한·사우디 투자포럼에서 칼리드 알 팔레 사우디 투자부 장관의 환영사를 듣고 있다. 앞줄 오른쪽은 정의선 현대차 회장, 세번째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다섯번째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그리고 방문규 산업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2023.10.23 zjin@yna.co.kr


    윤 대통령은 포럼 참석에 앞서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와 정상회담 및 오찬을 했는데,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 김동관 부회장이 오찬에 배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양국 정상회담에 기업인들이 배석하지 않았지만 오찬에는 3명 정도가 배석했다"며 "관례상 이런 경우는 좀처럼 없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사우디 측에서 우리나라 대표 기업의 총수가 참석해 해당 장관들, 사우디의 국부펀드 운영 책임자들과 직접 대화하길 바란 모양"이라며 "옆자리에 앉아 실질적인 대화를 진행하는 것을 봤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현지 브리핑에서 "방위 산업이 사우디와의 협력에서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대공 방어체계, 화력무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규모 방산 협력 논의가 막바지 단계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회성 협력이 아닌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방산 협력 프로그램을 논의 중"이라며 "우리의 무기체계로 사우디 국방력 강화에 도움을 주고, 방산 수출 성과도 확대하는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무기체계와 예상되는 계약 규모는 민감한 부분이라 말할 수 없다"면서 "성사 단계로 규모가 상당하다"고 덧붙였다.

    (리야드=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야마마궁에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한·사우디 확대회담을 마치고 오찬장으로 향하는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2023.10.23 [공동취재] ka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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