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커브 스티프닝 속 달러강세 주춤…달러-원 영향은
  • 일시 : 2023-10-23 09:10:25
  • 美 커브 스티프닝 속 달러강세 주춤…달러-원 영향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최근 미국 국채 수익률곡선 스티프닝(가팔라짐) 속에서 달러 강세가 주춤해 서울외환시장이 주시하는 모습이다.

    시장참가자는 통상 미국채 커브 역전 폭이 커질 때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엔 미국채 금리가 장기구간 중심으로 상승해 달러가 강세폭을 확대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다만 미국채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달러에 영향을 덜 미칠 뿐 장기금리 상승도 달러 강세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미국채 장기금리 상승과 중동분쟁 우려 등으로 위험선호가 부진해 달러-원 상승위험이 여전하다는 지적도 있다.

    23일 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인덱스는 지난 3일(107.348)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후 하락세를 보였다. 현재 달러지수는 106.1선에서 거래됐다.

    최근 미국채 10년 금리가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달러 강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최근 미국채 10년 금리는 일부 플랫폼에서 5%를 넘어섰다.

    이에 대해 시장참가자는 최근 미국채 금리가 장기구간 중심으로 상승해 달러 강세가 주춤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상방위험이 일부 줄어들 수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실제 미국채 2년 금리는 지난 3일(현지시간) 5.1590%에서 20일 5.1099%로, 4.91bp 하락했다. 같은 기간 미국채 10년 금리는 4.8000%에서 4.9275%로 12.75bp 상승했다.

    이에 따라 미국채 2년과 10년 역전 폭은 마이너스(-) 35.9bp에서 -18.24bp로 좁아졌다.

    은행 한 딜러는 "통상 미국채 수익률곡선 역전 폭이 커질 때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며 "최근 미국채 금리는 장기구간 중심으로 상승해 역전 폭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 때문에 미국채 10년 금리가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달러 강세가 주춤하다고 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미국채 2년 금리가 안정세를 보이면 달러도 강세 폭을 크게 확대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달러-원 상방압력을 일부 제한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미국채 장기금리 상승세가 달러 강세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미국채 장기금리 상승과 중동분쟁 우려 등으로 달러-원 상승위험이 여전하다는 분석도 있다.

    은행 다른 딜러는 "최근 달러 강세가 주춤하지만 달러-원 상승위험은 여전하다"며 "미국채 장기금리 상승과 중동분쟁 우려 등으로 위험회피심리가 고조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채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달러에 덜 영향을 끼친다"면서도 "장기금리 상승세도 달러 강세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채 장기금리 상승세가 재정적자와 미국채 공급 증가 때문이라서 달러 강세를 견인하지 못한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김승혁 NH선물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미국채 장기금리 상승세는 미국 경제의 강세보다 미국채 공급 증가 때문"이라며 "이 때문에 미국채 장기금리 상승세에도 달러가 강세를 보이지 못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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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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