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 금리 상승으로 증시 투자환경 악화"
(서울=연합인포맥스) 홍예나 기자 = 최근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16년 만에 5% 수준으로 오르면서 주식시장 투자 환경이 악화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호세 토레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5%에 가까운 상황에서 높은 가격에 주식을 소유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평가했다.
토레스 이코노미스트는 그들의 모델에 따르면 10년물 금리가 40bp 오를 때마다 이론적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배수는 1포인트씩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몇 달 안에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5.29%를 테스트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도 언급했다.
토레스 이코노미스트는 "금리가 그 이상으로 상승할 경우 금리가 어디까지 오를 수 있는지는 거의 미지의 영역이 될 것"이며 "경기침체로 낮아지기 전까지 이번 사이클에서 금리가 6%까지도 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프라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제이 해트필드 최고경영자(CEO)도 최근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이 증시 약세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관측했다. 다만 그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약 5%가 정점일 것이라며 보다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해트필드 CEO는 "금리가 조금이라도 안정세를 보이면 주식시장은 금리보다는 실적에 좌우될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거대 기술기업들이 실적을 내고 있으며 투자자들이 이를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는 24일 마이크로소프트(NAS:MSFT), 구글(NAS:GOOGL), 비자(NYS:V)가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메타 플랫폼스(페이스북)(NAS:META)와 아마존닷컴(NAS:AMZN)은 각각 25일, 26일에 실적을 보고한다.
다만 해트필드 CEO는 현재 시장 환경에서 크게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리와 증시 전망에 대해 낙관적이지만 중동에서 여전히 전쟁이 벌어지고 있고 긍정적인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11월에야 나올 것"이라며 "상황이 확실치 않다"고 평가했다.
지난 19일 미국 10년물과 3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2007년 이후 가장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채권시장 변동성도 과거에 비해 커졌다. 채권시장의 공포 지수로 알려진 '인터콘티넨털익스체인지(ICE)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MOVE 지수'는 이달 초 142를 기록해 5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쿼드래틱 금리 변동성 및 인플레 해지 ETF의 낸시 데이비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채권 보유가 안전하지 않은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생각한다"며 "올해 미국 30년물 국채가 나스닥지수보다 더 큰 손실을 냈다"고 말했다.
yn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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