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향후 통화정책, 美연준·외환 영향 반영"
  • 일시 : 2023-10-23 09:50:00
  • 한은 "향후 통화정책, 美연준·외환 영향 반영"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한국은행이 향후 통화정책 운용에 있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변화와 국내 외환부문 영향 등을 면밀히 점검해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은은 23일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앞서 제출한 업무보고를 통해 "한·미간 정책금리 역전폭 확대가 환율 상승이나 자본유출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통화정책 운용시 고려해왔다"며 이같이 전했다.

    한은은 "금년 2월 이후에는 기준금리를 긴축적인 수준인 3.5%에서 유지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한·미 금리 차 변화와 그 변화가 환율, 자본유출입 등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면서 통화정책 운영에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은은 기준금리 변동에 따른 무역수지와 관련해서는 "국내 기업의 가격경쟁력, 글로벌 경기, 국제 원자재 가격 움직임 등에 크게 영향받아 결정되기 때문에 중앙은행이 통화정책 등을 통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금리 인상시 소비 감소 등은 무역수지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경쟁력 약화 등은 무역수지를 악화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해 최종 방향과 효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했다.

    또 "다만 한국은행은 금융중개지원대출제도 내 무역금융지원프로그램(한도 1.5조원)을 통해 수출중소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면서 "수출중소기업의 업황을 봐가며 보다 실효성있게 운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은행


    한은은 고물가 상황에 대해서는 "2021년 8월부터 금년 1월까지 10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총 300bp 인상했다"면서 "이번 인상폭은 과거 기준금리 인상기 중 가장 큰 폭에 해당하며 그 영향 등으로 물가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기조적인 둔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금리 인상은 내외금리차 확대를 억제함으로써 환율 상승 압력 완화에도 일부 기여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외환 수급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해 국민연금과 외환스왑 거래를 실시하고 외환시장에서 과도한 쏠림현상이 나타나는 경우 적기에 시장안정화 조치도 실시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9월 한은과 기획재정부는 국민연금과 100억 달러 한도 내에서 외환스왑 거래를 실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올해 4월에는 한도를 350억 달러로 증액했다.

    한은은 또 "금리인상 과정에서 발생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시장 불안 등에 대해서는 대출적격담보 및 공개시장운영 대상증권 확대, 환매조건부채권(RP)매입 등의 미시적 조치를 통해 대응했다"면서 "미 SVB(실리콘밸리은행) 사태를 계기로 부각된 디지털 뱅크런 가능성 등에 대비해 예금취급기관의 유동성 안전판 역할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대출제도를 개편했다"고 첨언했다.

    한은은 "다만 물가 상승률이 목표수준으로 안정되기까지 아직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글로벌 고금리 장기화 등에 따른 외환·금융시장의 리스크도 여전히 잠재돼 있다"며 "앞으로도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고 기준금리를 운용해나가면서 외환·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필요시에는 적기에 시장안정화 조치로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jhkim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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