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에 '엔화·국채' 버리고 '금·스위스 프랑'으로
  • 일시 : 2023-10-24 10:03:53
  • 이·팔 전쟁에 '엔화·국채' 버리고 '금·스위스 프랑'으로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의 전쟁 이후 투자자들이 전통적인 안전자산인 엔화와 미국 국채보다 금과 스위스 프랑으로 몰려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마크 오스왈드 ADM인베스터서비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 시점에서 시장이 직면하고 있는 지정학적, 거시적 또는 미시경제적 대규모 이벤트의 복잡성은 놀라울 정도"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실제로 중동에서의 무력 충돌 이후 투자자들이 몰린 '피난처'는 금과 스위스 프랑으로 기존 전통적인 안전 자산인 일본 엔화, 미국 국채, 유틸리티, 필수 소비재, 의료 서비스 주식 성과는 부진했다.

    실제로 이스라엘 남부에 대한 하마스 공격 이후 가격 흐름을 살펴보면 금은 지난 6일 마감 이후부터 이날까지 7.5% 이상 상승했고, 스위스 프랑은 같은 기간 미국 달러 대비 2% 이상 강세를 보였다.

    *자료 : 튤렛프레본, 팩트셋


    반면 세계의 무위험 자산으로 여겨지는 미국 국채는 어려움을 겪었다.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급격히 상승해 10년 만기 금리는 2007년 이후 16년 만에 5%를 넘어서기도 했다.

    국채 수익률 상승과 지정학적 불안은 이달 주식 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뉴욕 증시에서 S&P 500 지수는 7월 27일 기록한 연고점 4,607.07 대비 8.5% 후퇴했으며 올해 현재까지 9.8% 상승했다. 지난 6일 이후 대형주 벤치마크는 약 2.1%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지난주 하락세를 보였다.

    불확실한 기간 일반적으로 스위스 프랑과 함께 가장 큰 안전 자산으로 꼽히던 일본 엔화도 소외됐다.

    지난주 달러-엔 환율은 잠시 150엔을 넘어섰으며 이는 일본은행(BOJ)의 엔화 매수 개입 위험이 있는 수준이다. BOJ의 극도로 완화적인 통화 정책이 엔화의 안전 자산으로서의 매력을 낮추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분석가들은 현재 원유 가격 상승과 미국 연방 부채 급등으로 인플레이션이 억제되기 어렵다고 보고 미국 채권 매도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루스 물드 AJ벨 투자 이사는 "중동 전쟁조차도 투자자들이 세계 기축 통화인 달러로 가격이 책정되고 미국의 지원을 받는, 궁극적인 피난처로 간주되는 자산인 미국 국채를 구매하도록 설득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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