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탄탄한 美 실물 경제지표에 강세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강세로 돌아섰다. 미국의 실물 경제지표가 탄탄한 것으로 재확인되면서다. 미국 국채 수익률도 단기물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달러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유럽중앙은행(ECB)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통화정책 결정을 앞둔 탓에 거래는 한산한 편이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4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9.893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49.645엔보다 0.248엔(0.17%)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5899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6656달러보다 0.00757달러(0.71%)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58.73엔을 기록, 전장 159.60엔보다 0.87엔(0.55%)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5.623보다 0.60% 상승한 106.261을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 일봉 차트:인포맥스 제공>
달러 인덱스가 한때 106.317을 기록하는 등 다시 106선을 회복하며 달러화의 전반적인 강세를 반영했다. 미국의 실물 경제는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확인되면서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마킷) 글로벌에 따르면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0.0을 나타냈다. 이는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제조업 PMI 예비치는 '50'을 상회하며 업황이 확장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PMI는 '50'을 웃돌면 업황이 확장됐다는 의미이고, 50을 밑돌면 업황이 위축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10월 S&P 글로벌 서비스업 PMI(예비치)는 50.9로 석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서비스업 PMI도 업황 확장을 나타냈다.제조 및 서비스 부문의 활동을 합산한 10월 합성 PMI 예비치는 51로 석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합성 PMI는 전월치인 50.2보다 높았다.
전날 급락세를 보였던 미국 국채 수익률은 단기물을 중심으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국채 2년물 수익률은 4bp 오른 5.10%에 호가가 나왔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2bp 하락한 4.82%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150엔선이 강력한 저항선 노릇을 하는 가운데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결정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졌다. 다음주로 다가온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결정을 앞두고 수익률곡선통제정책(YCC) 변경 가능성 등이 점쳐지고 있다. 현재 1%인 금리 상한선을 더 끌어올리거나 운용상의 위치를 바꿀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기금리의 원칙적인 상한선인 0.5%를 철폐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관측됐다.
유로화는 추가 강세가 제한됐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은 물론 독일의 경제지표가 악화된 것으로 풀이되면서다.
10월 유로존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6.5를 기록했다. 전월(47.2)과 시장의 예상치(47.6)를 모두 밑돌게 됐다. 경기 위축과 확장의 기준선인 50에도 못 미쳤다. 10월 서비스업 PMI는 47.8을 나타냈다. 전월 수치(48.7)보다 낮다. 시장에서는 전월과 같은 수치를 10월에도 나타낼 것으로 봤다. 합성 PMI는 35개월, 서비스업 PMI는 32개월 내 최저치다.
유럽 최대 경제 규모를 가진 독일의 소비심리는 더 나빠졌다. 독일의 1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마이너스(-) 28.1을 기록했다. 시장의 예상은 전월치(-26.7)와 같을 것으로 예상했다.
ECB가 오는 26일 통화정책 결과를 발표하는 데 따라 관망세는 더 짙어졌다 ECB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 확실시되지만, 양적 긴축에 대한 입장 변화를 밝힐지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모넥스의 트레이더인 헬렌 기븐은 "큰 그림은 여전히 그대로 남아 있다"면서 "특히 미국 PMI를 이날 오전 영국 및 유로존이 동시에 발표한 동일지표와 비교할 때 더욱 그렇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의 3가지 PMI(제조업, 서비스업, 종합지수) 지표는 모두 긍정적인 반면, 영국과 유로존 모두 위축세를 보인다"면서 " 전 세계 경제와 비교했을 때 미국 경제의 지속적인 회복력이 다시 강조됐다"고 강조했다.
악사자산운용의 이코노미스트인 휴고 르 다마니는 ECB가 오는 26일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장기적으로 중요한 논의를 남겨 두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팬데믹 긴급 구매 프로그램에 따른 재투자를 축소하는 결정이 이르면 12월에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ECB가 대차대조표의 축소를 더 빨리 진행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계속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이코노미스트인 클라우스 비스테슨은 10월 구매 관리자 지수(PMI)가 예상보다 더 급격하게 위축된 후 " 독일은 경기 침체로 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유로존의 가장 중요한 경제인 독일에서 서비스 활동이 눈에 띄게 줄어 제조업 지표가 약간 개선된 점을 상쇄했다면서 전반적인 PMI가 여전히 불황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유로존의) 3분기 GDP 지표도 소폭의 위축세를 보일 것이라며 수요 감소로 신규 주문이 급감하면서 4분기 성장에 대한 예측도 유효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제 더블딥 경기침체가 뚜렷한 위험이 됐다"면서 "꽤 암울하다"고 말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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