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갑의 외환분석] 초강대국 미국
  • 일시 : 2023-10-25 07:58:10
  • [김용갑의 외환분석] 초강대국 미국



    (서울=연합인포맥스) 25일 달러-원 환율은 1,340원대를 중심으로 레인지 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원은 간밤 달러 강세 등을 반영해 일부 상승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간밤 달러인덱스는 미국 10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치를 웃돈 데 따라 상승했다. 또 유로존과 영국 PMI가 예상치를 밑돈 점도 달러지수 상승세를 이끌었다.

    간밤 뉴욕장 마감 무렵 달러인덱스는 106.271로 전장보다 0.64% 올랐다. 전 거래일 서울환시 마감 무렵보다는 0.80% 상승했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에도 미국 경제가 견고하다고 판단했다. 반면 유로존은 경기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독일 데이터는 특히 좋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독일 서비스 PMI는 수축영역에 진입해 제조업을 뒤따랐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미국채 수익률은 단기구간 중심으로 상승했다. 간밤 미국채 2년 금리는 6.03bp 올랐다.

    반면 미국채 10년 금리는 2.31bp 내렸다. 최근 미국채 매도세 이후 장기구간에서 연기금 등이 포트폴리오에 듀레이션을 추가하는 움직임이 관찰됐다. 시장참가자는 월말을 앞두고 연기금 등 대형자금 관리자가 듀레이션을 관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수급상 수입업체 결제수요 등 매수세도 달러-원 상승세를 뒷받침할 수 있다. 전날에도 달러-원 1,340원대 초중반에서 달러 매수세가 많다는 점이 확인됐다.

    반면 수출업체 네고 등 매도물량은 달러-원 상단을 제한할 수 있다.

    간밤 뉴욕증시가 상승하며 위험선호가 개선된 점도 원화에 우호적이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2%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73%, 0.93% 상승했다.

    버라이즌, 코카콜라 등 주요 기업은 시장 예상을 웃돈 실적을 공개하고 경기둔화와 인플레이션에도 전망이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투자자의 위험선호가 나타났다.

    S&P 500 기업 중 약 23%가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 중 77%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장중 일부 차익매물이 유입했으나 빅테크 실적 기대감 등으로 견고한 흐름을 보였다.

    다만 알파벳은 구글의 클라우드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자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매출 호조로 급등했다. 클라우드 매출과 이익도 증가했다.

    이 때문에 미국지수선물은 아시아장에서 하락했다.

    뉴욕유가는 중동분쟁이 확대되지 않았다는 안도감에 하락했다. 미국 외 지역의 PMI가 부진해 글로벌 성장둔화 우려가 나타난 점도 유가 하락을 뒷받침했다.

    다만 중동분쟁을 둘러싼 경계감은 여전하다.

    시장은 중국과 일본 외환당국의 통화약세방어를 계속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국시장의 자본유출 우려가 제기됐으나, 중국 국부펀드가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수했고 향후에도 보유량을 확대할 것이란 소식에 전날 중국증시는 반등했다.

    그러면서 중국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시장 예상보다 1천206핍 낮게 고시했다. 시장은 중국 당국이 자본 유출 가속화를 우려해 위안화 고시 등 통화약세방어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럼에도 간밤 달러 강세 속에서 역외 달러-위안도 상승했다.

    간밤 달러-엔도 상승해 150엔에 가까워지면서 시장은 외환당국의 개입을 경계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341.7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43.10원) 대비 0.75원 오른 셈이다. (금융시장부 기자)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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