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선진화 중간점검-①] 국내 은행 인원 충원 중…IT 인프라는
  • 일시 : 2023-10-25 14:05:30
  • [외환 선진화 중간점검-①] 국내 은행 인원 충원 중…IT 인프라는



    [※편집자주: 올해 2월 기획재정부가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을 발표한 이후 내년 하반기 시행까지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향후 국내 외환시장은 야간시간에도 개장하고 외국 금융기관의 참여를 허용하는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됩니다. 이에 연합인포맥스는 그동안의 진행 상황과 남은 과제 등을 총 네 꼭지에 걸쳐 짚어봅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노요빈 기자 = 정부가 외환시장 구조개선 방안을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이에 맞춰 국내 은행권은 딜링룸 인력을 충원하고 인프라 경쟁력을 높이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먼 것으로 진단됐다.



    ◇ 은행권, 인력 충원에 '진력'…소수 은행만 충원

    25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대다수 시중은행은 거래시간 연장에 대비해 딜링룸 인력을 충원할 계획을 세웠으나, 마무리하려면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기획재정부가 지난 2월 외환시장 구조개선 방안을 공개한 후 시중은행은 야간시간까지 딜링룸을 운영하기 위해 인원을 늘려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현재 외환시장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5시 30분까지 열리는데, 내년 하반기부터는 익일 오전 2시까지 연장되기 때문이다.

    A 은행 관계자는 "인원을 충원하기 위해 논의 중"이라며 "인사팀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개장시간 연장에 대비해 은행권의 절반은 해외지점에서 사람을 늘리고 절반은 국내에서 사람을 늘리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B 은행 관계자는 "인사철에 맞춰 인원이 충원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와 해외데스크를 모두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력 충원을 인사팀에 신청하고 기다리는 곳도 있다. 소수 은행은 인력을 늘려놓은 상태다.

    C 은행 관계자는 "7명을 신청해뒀다"며 "야간 운영조를 만들어 3교대로 돌리려면 그 정도는 필요할 거 같다"고 전했다.

    D 은행 관계자는 "인력충원 4명을 신청했다"며 "해외데스크 운영은 시기상조"라고 판단했다.

    E 은행 관계자는 "개장시간 연장에 대비해 3명을 뽑았다"며 "내년엔 국내에서 야간 데스크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API 개발 '잰걸음'…업무대행은행 신청 두고 엇갈린 분위기

    또 은행권은 인프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험로를 헤쳐 나가고 있다. 하나은행과 국민은행은 전자거래 인프라(API)를 개발해서 운영 중이나 대다수 은행은 API를 여전히 개발하는 중이다.

    대부분 은행은 연내 API 개발을 계획하고 있으며, 일부 은행은 내년 상반기 개발 목표를 세웠다.

    시장 일각에서 국내 은행이 API 운영에서 외국계 은행보다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세계 시장에선 전자거래가 보편화됐기 때문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고객이 API를 받아들이는 데 시간이 걸린다"며 "이 때문에 API를 개발한 후에도 수요를 확보하고 안정시키는 데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무대행은행 신청을 두고는 은행권에서 분위기가 엇갈렸다.

    업무대행은행은 인가를 받은 해외소재 외국금융기관(RFI)의 보고업무 등을 대행한다. RFI는 거래내역과 선물환 포지션 등을 보고해야 한다.

    일부 은행은 업무대행은행을 신청했으나 대부분 은행은 아직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업무대행은행 업무량과 인센티브 등을 아직 파악하기 쉽지 않아 업무대행은행 신청을 검토하겠다는 곳도 있다.

    다른 은행 관계자는 "업무대행은행 업무량과 인센티브 등이 어떻게 될지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향후 관련기준이 명확해지면 업무대행은행 신청을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RFI 신청에 대해 국내 은행권은 무관심한 분위기다.

    외환당국 한 관계자는 "국내 은행의 해외지점 중에서 RFI를 신청하는 곳이 있을 줄 알았으나 아직 관심이 많지 않은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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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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