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캐나다은행, 금리 동결할 것…경제 전망 어두워"
(서울=연합인포맥스) 홍예나 기자 = 캐나다은행이 어두운 경제전망에 25일 정례 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일부 전문가들은 캐나다가 경기침체나 스태그플레이션 장기화 기간에 진입하기 직전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들은 19개월 전 시작된 급격하고 공격적인 금리 인상의 효과가 시차를 두고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WSJ은 캐나다의 임금 상승세가 인플레이션을 계속 부추기고 있으나 소비자와 기업 신뢰도가 약화해 이를 상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주 발표된 캐나다은행 분기 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은 향후 일 년 매출 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다봤고 소비자들은 대출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품목에 대한 지출은 축소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WSJ의 조사에 응답한 경제학자 14명은 모두 캐나다은행이 지난 9월에 이어 이번 달 기준금리 목표치를 현행 5%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캐나다은행은 올해 초 금리 인상을 잠시 중단했다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경제 성장과 높은 근원 인플레이션 수준에 6월과 7월 금리를 25bp 올렸었다.
WSJ은 지난 7월 캐나다은행의 마지막 금리 인상 이후 캐나다 경제 활동이 급격히 둔화했다고 평가했다. 2분기 생산량은 소폭 감소했으며 일부 전문가들은 내년 하반기 경제 성장률이 보합세 혹은 마이너스를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25일 금리 결정 성명과 함께 발표될 분기별 업데이트에서 캐나다은행이 경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것으로 관측했다.
로렌시아은행의 수석이코노미스트인 세바스티앙 라부에는 "캐나다 경제가 올해와 내년 내내 현재의 스태그플레이션 모드에 머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라부에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 전망이 (캐나다은행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와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금리를 낮출 수는 없다"고 언급했다.
캐나다의 9월 인플레이션율은 3.8%로 전월치인 4%에 비해 둔화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율도 개선됐다.
WSJ은 다만 핵심 지표들은 여전히 캐나다은행 목표 범위인 1%에서 3%를 훨씬 상회한다고 설명했다.
코페이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칼 샤모타는 "따라서 관계자들이 정책 성명에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언급을 유지할 수밖에 없을 것이나 캐나다 경제의 모멘텀이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가 늘면서 발언이 좀 더 미묘한 뉘앙스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이코노미스트인 도미니크 라푸앙트는 "올해 말까지 경기 위축이 발생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성장에 대한 우려가 경직적인 인플레이션보다 우세해 캐나다은행이 내년부터 정책 완화에 나서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캐나다의 기준금리가 내년 7월까지 4.25%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ynhong@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