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등 투기세력, 달러 강세 베팅…달러-원 영향은
  • 일시 : 2023-11-14 08:40:49
  • 헤지펀드 등 투기세력, 달러 강세 베팅…달러-원 영향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최근 글로벌 헤지펀드 등 투기세력이 달러 강세에 베팅하고 있어 서울외환시장도 주시하는 모습이다.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중단 기대에 달러가 상승동력을 잃었음에도 투기세력이 달러 강세를 예상했기 때문이다.

    시장참가자는 이 같은 달러 강세 베팅 등에 달러가 지지되고 달러-원 하락이 제한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미국의 10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달러강세를 자극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로 달러가 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도 있다.

    14일 외환시장에 따르면 뉴욕장 마감 무렵 기준 달러인덱스는 지난 10월 초 107.029에서 최근 105.656으로 1.28% 하락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에 비상업용 달러인덱스 순포지션은 1만6천758계약에서 1만8천985계약으로 증가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거래에서 비상업용 거래엔 헤지펀드 등 투기수요가 포함된다.

    최근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금리인상이 끝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낸 후 달러인덱스가 하락했으나 투기세력은 달러 강세에 베팅하는 모습이다.

    은행 한 딜러는 "투기세력은 미국 경제의 상대적 강세와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등을 전망하며 달러 강세를 예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중동분쟁 등 지정학 위험도 달러 가치를 뒷받침한다"며 "이 같은 투기세력의 베팅은 달러 강세를 지지하고 달러-원 하락을 제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미국 경제침체 가능성이 높지 않은 상황"이라며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지 않는 한 연준의 금리인하도 제한되고 달러도 지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이 1년 전보다 의미 있게 떨어졌다고 말했다.

    또 미국의 10월 근원 CPI가 예상보다 높으면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달러 강세를 자극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은행 다른 딜러는 "CPI는 에너지가격 하락 등으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 근원 CPI는 하방경직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근원 CPI 월간상승률이 예상치(0.3%)를 웃돌면 연준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이는 달러-원에 상방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일부 시장참가자는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로 달러 가치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 다른 연구원은 "최근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일부 연준 위원의 매파 발언은 수사(修辭)에 불과하다"며 "연준은 현재 통화정책을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의 금리인상 중단 기대에 향후 미국채 수익률이 하락하고 달러도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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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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