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IB, 연준 긴축 종료 전망에도 달러-원 전망 '高高'
  • 일시 : 2023-11-14 08:41:17
  • 글로벌IB, 연준 긴축 종료 전망에도 달러-원 전망 '高高'

    BofA, 내년 1분기 전망치 1,305→1,380원으로 상향

    내년 상반기까지 1,300원대…하반기 1,200원대로 점진적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5%를 돌파했던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내려서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이 종료될 것이란 전망에도 글로벌 투자은행(IB)의 달러-원 전망치가 일부 상향 조정됐다.

    우리나라 수출 경기가 회복하고 있지만 아직 달러-원 환율에 그 영향이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글로벌 IB는 지적했다. 또한 단기에서 중기적으로 미국채 금리와 미국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는 점도 달러-원 하락을 쉽게 예단하기 어려운 요소로 꼬집었다.

    다만 환율이 이미 높은 수준을 나타내는 만큼 내년으로 갈수록 레벨은 점진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10월 들어 달러-원 환율이 1,360원대를 상향 돌파하며 연고점 기록을 연달아 세운 바 있다. 11월 초에 반짝 급락하면서 한때 1,300원 아래로 내리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다시 1,320원대로 올라섰다.

    14일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것에 따르면 최근 2개월 사이 4개 글로벌 은행이 달러-원 환율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로 내년 달러-원 전망치를 크게 높였다. 4분기 전망치는 당초 1,345원에서 1,370원으로 35원 높였고, 내년 1분기 전망치는 1,305원에서 1,380원으로 75원 높였다. 2분기와 3분기 전망치는 각각 80원, 130원씩 높였다.

    내년까지도 1,300원대의 환율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BofA는 원화 등 신흥국 통화가 최근 강세를 보였다면서도 작년 4분기와 같은 강세 국면이 재현될지 의문을 제기했다.

    달러-원과 달러-위안(CNH) 환율이 100일 이평선을 뚫고 내렸지만, 신흥국 자산 전반적으로 이같은 모멘텀이 나오지는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스피를 포함해 MSCI 신흥국 벤치마크 주가지수가 100일 이평선을 상향 돌파하는 데 실패했다고 덧붙였다.

    BofA 말고도 크레디트아그리콜(CA)과 RBC 캐피털 마켓츠, MUFG 등이 30~80원가량 환율 전망치를 올렸다.

    CA는 지난 8일 보고서에서 "최근 절상된 이후 원화가 연말까지 지금보다 더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다"면서 "내년 원화 절상 전망을 누그러뜨린다"고 말했다.

    CA는 올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분기 성장 호조와 수출 여건 개선 등으로 당초 예상보다 견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2024년 성장률은 기존 예상보다 더 점진적인 속도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민간 소비가 더 둔화할 것이며 구조적 도전 속에 수출 회복이 더딜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정부 역시 건전 재정 기조라고 덧붙였다.

    내년 1,200원대 후반 환율을 예상하는 소시에테제네랄(SG)은 원화에 긍정적인 상황이 준비돼 있다면서도 이같은 긍정적 요인을 가격에 즉각 반영하기는 섣부르다고 지적했다. 미국채가 과도한 변동성을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G는 이어 "반도체 업종의 회복이 외국인의 주식투자 유입을 유도하는 경향이 있지만 지금 단계에서는 가시화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연합인포맥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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