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주간] FOMC 의사록, 인하 기대에 찬물 부을까
  • 일시 : 2023-11-20 05:30:01
  • [뉴욕채권-주간] FOMC 의사록, 인하 기대에 찬물 부을까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이번 주(20~24일) 뉴욕 채권시장은 지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세부 내용에 주목할 전망이다.

    지난주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물가 지표 둔화를 비롯해 소비와 고용지표 등에서도 냉각 조짐을 확인하면서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는 상당 부분 사라진 상태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은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주 후반 미국 금융시장은 추수감사절 연휴로 휴장하거나 조기 폐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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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주 금리 동향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화면번호 6533)에 따르면 17일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4.4403%로 전주 대비 20.46bp 하락했다.

    2년물 국채 금리는 4.9041%로 15.34bp 급락했고, 30년물 금리는 4.5917%로 17.16bp 하락했다.

    지난주 물가를 비롯해 소비와 고용지표 등이 경제 냉각에 대한 신호를 보이면서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에 대한 기대가 커진 영향을 받았다.

    물가 지표는 일제히 둔화 조짐을 보였다. 미국의 10월 CPI는 전년 대비 3.2% 상승해 시장 예상보다 낮았다. 특히 근원 CPI가 전년 대비 4.0% 오르며 지난 2021년 9월 이후 2년 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미국의 도매 물가인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코로나19 팬데믹 직후인 2020년 4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는 7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으며 지난 11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1만3천명 증가한 23만1천명으로 석 달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다수 있었지만 물가와 소비, 고용 지표가 주는 강력한 신호에 큰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

    리사 쿡 연준 이사는 지속적인 디스인플레이션과 강한 고용시장으로 경제 연착륙이 가능하다고 조심스레 기대했으며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확실한 진전이 있다고 평가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통화정책과 관련해 모든 불확실성을 고려하면서 기다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중 정상회담과 연방정부 셧다운 이슈 등이 있었지만, 주중 임시 예산안이 하원과 상원을 차례로 통과하면서 별다른 영향은 없었다.



    ◇ 이번 주 전망

    이번 주 뉴욕 채권시장은 오는 21일 발표되는 FOMC 의사록 내용에 주목할 전망이다.

    지난주 물가와 소비, 고용지표 등에서 일제히 경기 냉각 신호를 보내면서 시장은 일찌감치 내년 금리 인하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에 반영된 12월과 1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각각 99.8%와 97.8%다. 3월까지도 동결 가능성은 68.5%로 우세하지만, 4월에는 25bp 금리 인하 가능성을 47.5%로 가장 높게 반영하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질수록 FOMC 의사록 내용에 따라 변동성도 커질 수 있다.

    시장은 FOMC 의사록에서 매파적인 발언을 예상하면서도 세부 내용에 주목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지난 FOMC에서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어조가 얼마나 강경했는지 확인하려 할 것이다.

    시장 일각에서도 갑작스레 커진 금리 인하 기대감에 대한 신중론이 나왔다.

    도이체방크의 한 전략가는 "시장이 연준의 정책 전환에 분명하게 흥분한 사례는 지난 2년 동안 이번이 일곱번째"라며 "이전 여섯 번의 기대는 완전히 무너졌었다"고 지적했다.

    미 재무부는 오는 20일에 160억달러 규모의 20년물 국채 입찰에 나설 예정이다.

    그 외 주요 미국 지표로는 21일 존슨 레드북 소매 판매지수와 기존 주택판매 지수 등이 발표된다. 22일에는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등 지표가 나오며 23일은 추수감사절로 금융시장이 휴장하고 24일은 조기 폐장한다.

    주요국 지표로는 20일 중국 인민은행이 대출우대금리(LPR)를 발표한다. 21일에는 호주중앙은행(RBA)의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이 공개되며 23일에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이 공개된다. 24일에는 일본의 10월 CPI가 발표된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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