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밀레이 당선…금융시장 영향 주목"
  • 일시 : 2023-11-21 10:15:54
  • "아르헨 밀레이 당선…금융시장 영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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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홍예나 기자 = 무정부 자본주의를 주창하는 하비에르 밀레이(53·자유전진당)의 대통령 당선이 아르헨티나의 경제에 미칠 영향이 주목받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배런스가 보도했다.

    배런스는 불행히도 밀레이 당선인이 매년 인플레이션율이 150%에 가까우며 인구의 거의 절반이 빈곤 상태에 처해있는 아르헨티나 경제를 살리기 위해 택할 수 있는 방법은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가속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매체는 밀레이 당선인의 주 정부 예산 관련 '전기톱 계획'에 따르면 연료, 전기와 교통 등에 대한 보조금이 삭감될 것이며 이는 소비자들의 경제 사정에 큰 타격을 입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작년 6월 밀레이 당선인은 공공 지출 삭감, 정부 부처 절반 폐기, 국영기업 매각, 중앙은행 폐지 등의 내용을 포함한 이른바 전기톱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라이언 버그 선임연구원은 "아르헨티나의 노조와 여타 사회단체들은 파업이나 시위를 통해 고통스러운 개혁을 중단시킨 오랜 역사가 있다"며 "에너지와 교통 보조금 삭감은 사람들을 거리로 나오게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밀레이 당선인이 현재 환율 시스템을 폐기하면 특혜 수입업자들을 위한 역외 환율이 40% 상승할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페소 약세는 이미 높은 아르헨티나의 인플레이션에 또다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이다.

    현재 세르히오 마사 경제 장관은 아르헨티나의 공식 환율을 8개 이하로 적용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특혜수입업자들을 위한 역외 환율은 달러당 350페소 수준이다.

    이 밖에 파인브리지 인베스트먼트의 이머징 마켓 리서치 헤드인 일케 피에나르는 달러화를 기축 통화로 채택하여 아르헨티나 경제를 안정시키겠다는 밀레이의 핵심 선거 공약이 그리 무리한 주장이 아니라고 관측했다. 그는 "일반적인 아르헨티나인들은 이미 가능한 경우 달러로 저축 및 투자를 하고 있다"며 "향후 18~24개월이 순조롭게 흘러간다면 공식적으로 페소를 폐기하는 게 가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본토벨 에셋 매니지먼트의 이머징 마켓 지역 부채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티에리 라로즈는 페소 폐기는 당연히 아직 불확실한 선택지라고 평가했다. 라로즈는 "투자자들은 선거 결과에 만족하나 계속해 자산 가격의 상승세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결과가 나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배런스는 페론주의 좌파인 악셀 키실로프가 아르헨티나 인구의 3분의 1 이상이 거주하는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주지사로 재선하면서 밀레이 차기 대통령이 원하는 법안을 밀어붙이기 위해서는 타협이 필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밀레이 당선인이 소속된 자유전진당은 하원에서는 15% 가까이, 의회에서는 그보다 더 적은 비중을 차지한다.

    한편 밀레이 당선 후 아르헨티나의 벤치마크 채권 가격은 달러당 26.5센트에서 28센트로 상승했으나 달러-페소 환율은 850페소에서 1,100페소로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yn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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