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변동성①] 급락과 되돌림 반복…변동성 언제까지
[※편집자 주: 이달 달러-원이 급락과 되돌림을 반복하면서 변동성이 커졌습니다. 서울외환시장은 변동성이 추가로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연합인포맥스는 시장참가자 진단과 통화옵션시장 분위기 등을 담은 기사 2꼭지를 송고합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고변동성 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포지션 설정과 청산이 반복되며 변동성이 커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외환시장은 높은 변동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23일 연합인포맥스 달러-원 일별 거래 종합(화면번호 2150)에 따르면 이달 평균 장중 변동 폭(장중 고점-저점)은 10.80원에 달한다.
하루에 달러-원이 10원 넘게 움직이는 장세가 일상적이라는 의미다.
전장 종가와 비교해서도 평균 9.40원 움직였다.
10월의 평균 장중 변동 폭과 전장 대비 등락폭이 각각 6.40원, 5.70원에 그치는 것과 비교하면 변동성이 한층 커졌다.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변동성 장세를 촉발했다.
시장의 우려와 달리 FOMC는 비둘기파적이었고 달러-원도 빠르게 하락했다. 부진한 미국 고용 지표도 달러-원 급락세에 힘을 보태며 달러-원은 3거래일 만에 60원 폭락했다.
달러-원이 빠르게 하락하자 기술적 반등도 나왔다. 낙폭의 절반을 회복했다. 하루에 10원 가까이 출렁이면서 1,330원까지 올라왔다.
이후 미국의 물가 둔화세가 확인됐다.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달러-원은 또다시 30원 급락했고 1,280원대까지 내려갔다.
다만 이번 급락에도 반등이 나타나고 있다. 전일 달러-원은 11.30원 상승하며 주요 통화 대비 원화의 약세 폭이 두드러졌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이 같은 급락과 되돌림이 반복되며 당분간 높은 변동성이 지속될 수 있다고 봤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지난달은 박스권 장세로 포지션 플레이가 적었다. 수급 위주로만 처리됐다"라면서도 "이달은 역외의 포지션 설정·청산이 반복되며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달러-원이 추세적 하락세에 접어들었더라도 이벤트에 따라 매수 포지션을 잡기에도 부담이 없는 레벨"이라고 말했다.
이어 "1,300원을 기준으로 위아래 방향성은 모두 열어두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달러-원 전망이 엇갈리면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국내 주요 기관들의 환율 전망은 통일되지 않는 모습이다. 달러-원이 이대로 하향 안정될 것이라는 시각과 다시 1,300원대 중반으로 반등할 것이라는 시각이 대립한다.(연합인포맥스가 11월 20일 오전 9시 11분 송고한 '엇갈리는 내년 환율 전망…관전 포인트는 '경제 펀더멘털'' 참조)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아직 달러-원 전망의 컨센서스가 불명확하다"라며 "각자의 전망에 맞는 포지션 설정에 따라 당분간 이런 식의 높은 변동성(bumpy) 장세가 지속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그는 "연말을 앞두고 있어 일부 기관의 윈도우 드레싱을 위한 자금 유출입도 변동성을 촉발하는 재료"라고 덧붙였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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