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소득 5분기만에 증가 전환…이자부담에 사업소득은 0.8%↓
  • 일시 : 2023-11-23 12:00:02
  • 실질소득 5분기만에 증가 전환…이자부담에 사업소득은 0.8%↓

    가계소득 3.4% 증가…근로소득 10분기째 플러스

    소비지출 3.9%↑…소득 5분위 배율 0.20배p 하락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올해 3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년 전보다 둔화하면서 가계 실질소득이 5분기 만에 증가 전환했다.

    다만, 고금리 여파로 자영업자의 이자 부담이 늘어 사업소득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3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가구당 월평균 소득(1인 이상 가구)은 503만3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증가했다.

    근로소득은 3.5% 늘어 10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전소득과 재산소득은 각각 11.7%, 16.5% 늘었다.

    이진석 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은 "취업자 증가, 임금 상승 등에 따라 근로소득이 증가했다"며 "이전소득은 각종 연금 수급액과 수급자 수 증가, 부모급여 도입 등의 영향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사업소득은 0.8% 줄면서 올해 1분기(-6.8%) 이후 2분기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 과장은 "원자재 값, 이자 등 사업 비용 증가와 3분기 기록적인 호우의 영향으로 자영업자와 농가 소득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실질소득은 0.2% 증가했다.

    실질소득은 작년 2분기(6.9%) 이후 5분기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분기별 물가 상승률을 보면 작년 3분기 5.9%, 4분기 5.3%, 올해 1분기 4.7%, 2분기 3.2%, 3분기 3.1%로 점차 둔화하는 추세다.

    가계지출은 387만1천원으로 4.0% 늘었다.

    소비지출과 비소비지출은 각각 3.9%, 4.3% 증가했다.

    소비지출을 비목별로 보면 오락·문화(16.7%), 식료품·비주류음료(6.0%), 주거·수도·광열(7.9%), 교육(7.9%), 교통(4.7%) 등에서 증가 폭이 컸다.

    이 가운데 오락·문화의 경우 해외여행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식료품·비주류음료와 주거·수도·광열 지출 증가에는 식품과 공공요금 등 물가 상승이 반영된 결과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물가를 반영한 실질소비지출은 0.8% 증가했다.

    비소비지출에서는 고금리 영향으로 이자비용이 24.2% 늘었다.

    올해 1분기(42.8%), 2분기(42.4%)에 비해서는 증가 폭이 줄었다.

    전체 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뺀 처분가능소득은 397만원으로 3.1% 증가했다.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을 제외한 흑자액은 116만2천원으로 1.2% 늘었고, 처분가능소득 중 흑자액의 비율인 흑자율은 0.5%포인트(p) 하락한 29.3%였다.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율인 평균소비성향은 70.7%로 0.5%p 상승했다.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5.55배로 0.20배p 하락했다.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을 가구원 수로 나눈 후 5분위(상위 20%)의 소득이 1분위(하위 20%)의 몇 배인지를 보는 지표다.

    배율이 낮아지면 상하위 소득 격차가 줄어 분배가 개선됐다는 의미다.

    하지만 근로소득과 사업소득 등 시장소득을 기준으로 한 5분위 배율은 12.70배로 1.83배p 높아졌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소득·분배가 지속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고용·사회안전망 확충 노력을 강화하겠다"며 "물가 등 민생 안정에도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계청 제공]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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