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분데스방크 부총재, 대출기관에 경고…"충당금 늘려라"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의 클라우디아 부크 부총재는 기업 부실과 신용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독일의 주요 은행들이 부실 대출에 대한 충당금을 늘려야 한다고 경고했다.
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부크 부총재는 금융 부문이 금리 상승에 상당히 잘 대처했다고 평가하면서도 아직 금리 인상의 완전한 효과가 가시화되지 않은 만큼 은행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의 가장 큰 경제 대국인 독일은 올해 초 기술적인 경기 침체에 진입한 이후 '유럽의 병자'로 불리고 있다. 특히 건설 경기 침체로 인해 경제 활동이 더욱 하방 압력에 직면한 상황이다.
다른 유로존 국가와 마찬가지로 독일 경제도 유럽중앙은행(ECB)이 2019년 9월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마이너스(-) 0.5%에서 올해 9월 사상 최고치인 4%로 인상하면서 금리 급등 상황에 직면해 있다.
부크 부총재는 금융 부문이 금리 상승에 상당히 잘 대처했다면서도 현시점에서의 회복력을 강조했다.
그는 "은행들은 현재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으며, 이러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충분한 자본, 충분한 유동성, 사이버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IT 투자 등 회복력을 높이는 데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 은행들이 지난 3분기 실적 호조를 보였음에도 금융 안정성은 매우 불확실한 환경에 있다고 진단했다.
부크 부총재는 "금리의 급격한 상승과 경제의 매우 불확실한 환경을 고려할 때 부실 대출에 대한 충당금 적립이 중앙은행이 원하는 만큼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며 "약간 증가했지만, 여전히 과거 평균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가진 구조적 변화와 우리 주변의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기업 부실 및 신용 위험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며 "따라서 거시와 미시 건전성 측면 모두에서 은행이 위험을 인식하고 가능한 복원력을 높이도록 촉구하는 이유"라고 전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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