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미 달러화 혼조…강한 GDP vs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는 혼조세를 보였다.
3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2%로 고공행진을 펼치면서 유로화와 엔화 대비 달러화 약세는 제한됐다.
그러나 미국 경기 둔화에 대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베이지북 평가와 금리인상 종료를 시사하는 당국자들의 발언에 미 국채수익률이 하락하면서 달러화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9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7.294엔으로, 전일 뉴욕장 147.480엔보다 0.186엔(0.12%)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9720달러로, 전장 1.09869달러보다 0.00149달러(0.14%) 내렸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61.63엔으로, 전장 162.05엔보다 0.42엔(0.26%)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2.785보다 0.07% 오른 102.860을 기록했다.
달러화는 이날 오전에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으나 미국 경기 둔화 가능성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혼재된 양상을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147엔대 후반까지 올랐지만 차츰 147엔대 초반으로 레벨을 낮췄다.
이날 오전에 발표된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연율 5.2%를 기록하면서 강한 미국 경제 상황에 시선이 집중됐다.
그동안 달러화 약세폭이 과도했다는 인식과 함께 월말 포지션 청산 수요도 유입되면서 달러화가 지지됐다.
하지만 달러-엔 환율은 점차 내림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베이지북에서 미국 경제 둔화와 물가 상승폭 완화에 주목하면서 달러화 약세 압력이 일부 나타났다.
연준 당국자들 발언도 이어졌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지역 은행 웹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인플레이션이 계속 내려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시카고 로욜라 대학교에서 한 연설에서 "불확실한 경제 여건에서는 경제가 상당히 예상과 다르게 변화할 수 있어 다양한 모델과 시나리오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재의 금리 수준이 우리가 그렇게 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한 주요 외신이 한 행사에 참석해 금리 인하에 대한 논의는 "시기상조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바라는 것보다 인플레이션이 더 끈질길 가능성이 있다면서, 아직 금리 인상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한 상태는 아니라고 말했다.
한편, 아다치 세이지 일본은행(BOJ) 정책 심의위원이 끈질긴 금융 완화가 필요하다면서 최근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 수정에 대해 출구 정책으로 가는 전략이 아니라고 밝혀 달러 약세를 일부 되돌렸다.
유로-달러 환율은 1.09590달러에 저점을 기록했다.
독일의 인플레이션이 크게 완화되고,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상 사이클 역시 종료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됐다.
독일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는 전년동월대비 3.2%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21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독일통계청은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주요 선진국들의 긴축 사이클이 끝나가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요나스 골터만 이코노미스트는 "G10 중앙은행들의 긴축 사이클이 종료됨에 따라 일본 엔화는 분명한 승자가 될 것"이라며 "일본은행이 향후 몇 년 동안 정책금리를 소폭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스코시아뱅크는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 며칠 간의 달러화 하락세는 과도한 면이 있어 한동안 달러화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경제지표 약화와 물가 목표치를 계속 언급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고려하면 달러화 상승세는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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