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미 달러화 강세…PCE인플레 둔화에도 미 국채금리 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는 강세를 보였다.
10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이 둔화됐지만 금리 인하 기대가 한 걸음 물러나고, 미 국채수익률이 오르면서 달러화에 힘을 실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30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8.250엔으로 뉴욕 전장 종가 147.294엔 대비 0.956엔(0.64%) 올랐다.
유로화는 유로당 1.08837달러로, 전장 1.09720달러보다 0.00883달러(0.80%) 하락했다.
유로-엔 환율은 161.35엔으로, 전일 뉴욕장 161.63엔보다 0.28엔(0.17%)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2.860보다 0.64% 상승한 103.500에 거래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발표된 10월 PCE 가격지수에 주목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제일 주목하고 있는 지표인 만큼 PCE 인플레이션 둔화는 의미있는 진전이다.
미국 상무부는 10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2%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치로, 직전월에 0.3% 오른 것보다 완화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0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3.5% 상승했다. 이 또한 시장 예상치와 일치했으며, 직전월의 3.7% 상승보다 누그러졌다.
인플레이션이 둔화세를 이어갔지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당국자들은 목표치인 2%까지 가려면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존 윌리엄스 뉴욕연은 총재는 이날 컨퍼런스에서 "우리의 일은 거의 끝나가는 것이 아니다"며 "균형을 완전히 회복하고, 인플레이션을 지속적으로 2% 장기 목표로 되돌리기 위해 제약적인 스탠스를 한참 동안(for quite some time)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인터뷰에서 "현재 나는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대신, 현재 우리의 시스템에 충분한 긴축이 있는지와 정책이 물가 안정을 되돌릴 만큼 충분히 제약적인지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10월 PCE인플레이션 둔화를 확인한 후 미 국채수익률이 상승한 점도 달러 강세를 뒷받침했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4.36%까지 전일 전산장 마감가보다 9bp 이상 올랐고, 30년물 수익률도 8bp 인상 올랐다.
미 연준 당국자들이 당장 금리인하 카드를 고려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확실히 하면서 고금리가 장기간 유지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다른 경제지표들은 다소 엇갈렸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5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전주보다 7천명 증가한 21만8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2만명을 밑도는 수준이다.
직전주 수치는 20만9천명에서 21만1천명으로 2천명 상향 수정됐다.
애틀랜타 연은에 따르면 GDP나우 모델로 추정한 4분기 GDP 전망치(계절 조정 연율)는 1.8%로 하향 조정됐다.
달러-엔 환율은 148엔대에서 지지력을 보였다.
미 연준이 금리인상 사이클을 종료했지만 금리를 인하할 때까지 어느 정도 높은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가 달러 강세를 부추겼다.
한편, 나카무라 도요아키 일본은행(BOJ) 정책 이사가 초완화 정책을 조정하는 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언급하면서 엔화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유지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달러대로 하락해 유로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보였다.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둔화되는 가운데 내년 초반에 유럽중앙은행(ECB)이 연준보다 일찍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유럽연합(EU) 통계 당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11월 유로존 CPI 예비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올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8%보다 낮은 것으로 직전 달인 2.9%보다 낮은 수준이다.
해리스파이낸셜그룹의 제이미 콕스 매니징 파트너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앞으로 몇 달간 계속 매파적이기를 바란다면 PCE 가격지수는 당신 편이 아니다"라며 "이번 수치는 상당한 인플레이션 둔화를 가리켰고 금리 (인상) 사이클의 마지막을 분명하게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존의 경제 둔화로 유로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도 지속됐다.
XM닷컴의 세이머 해슨 마켓 애널리스트는 "유로화는 11월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2.4% 상승해 지난 10월 2.9%보다 크게 하락하면서 약세를 보였다"며 "그러나 그 데이터 하나 뿐 아니라 독일 소비 심리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에도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하락하고 있고, 프랑스 경제가 더 약해지고 있음을 확인하면서 여러 데이터들이 나온 이후 유로화가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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