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11월 수입 물가 전월比 0.4%↓…하락세 지속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의 수입 물가가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꾸준히 관측되는 모습이다.
미국 노동부는 14일(현지시간) 11월 수입물가지수가 전월보다 0.4% 하락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수입물가는 전월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수입물가는 지난 10월에는 전월보다 0.6% 하락했었다.
11월 수입물가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문가 예상치인 0.8% 하락에는 못 미쳤다.
11월 수입 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4% 하락했다.
미국 노동부는 에너지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비에너지 가격의 수입 물가가 오르면서 에너지 가격 하락분이 상쇄됐다고 전했다.
에너지 수입 가격은 전달보다 5.6% 급락했다. 이는 에너지 수입 가격이 지난 2월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라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에너지 수입 가격은 전월에도 3.7% 하락했었다.
그중 석유 수입 가격은 전월보다 7.1% 급락했다. 이는 작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석유 수입 가격이 내려간 것이다. 반면, 천연가스 가격이 전월보다 38.3% 폭등했고, 석유 가격 하락분을 대부분 상쇄시켰다. 천연가스 가격은 작년 12월 이후 가장 가파른 가격 상승세를 기록했다.
에너지를 제외한 11월 수입 물가는 전달보다 0.2% 상승했다. 앞선 다섯 달 동안 하락세를 보였던 비 에너지 수입 물가가 오른 셈이다. 11월 에너지를 제외한 수입 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0.4% 떨어졌다.
한편, 미국의 11월 수출 물가는 전월보다 0.9% 떨어졌다. 이는 전월과 같은 하락률이다. 비농업 수출 물가가 하락하고, 농업 부문의 수출 물가는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11월 수출 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5.2% 하락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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