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금융시장 랠리, 연준의 금리인하 필요성 낮출 수도"
  • 일시 : 2023-12-15 09:30:59
  • WSJ "금융시장 랠리, 연준의 금리인하 필요성 낮출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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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기준금리가 고점에 이르렀다는 인식에 미국 증시가 연일 상승하고 있지만, 이와 같은 랠리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인플레이션 대응을 어렵게 할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다우 지수는 연준의 정책 전환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S&P500 지수도 작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 아래로 떨어져 7월 말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채권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유가와 금 가격도 모두 올랐다.

    연준이 내년 3회 금리 인하 가능성을 예고하면서 금융시장이 랠리를 탔다. 연준의 경제 전망은 미국 경제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만큼 둔화되리라는 희망을 높였다고 WSJ은 전했다.

    큰 경제적 고통이 없는 상황에서 금리가 낮아지면 주식과 채권에는 호재가 된다. 금리 인하로 인해 기업과 투자자, 가계의 자금 조달 비용이 낮아지고 완화된 금융 여건은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때문이다.

    다만 투자자들은 이번 랠리가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많은 사람들이 금리 인하를 기대하기엔 경제 성장세가 너무 강하다고 보고 있고, 일부에서는 완화된 금융 여건이 연준의 금리 인하 필요성을 낮추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실제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11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월 감소세를 나타내며 냉각됐던 소매판매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소매판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문가 전망치(0.1% 감소)도 상회했다.

    RSM US의 조 브루수엘라스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6월 이전에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 시장이 반영하고 있는 금리 인하폭은 인플레이션 둔화에 따른 정책 조정이 아닌 경기 침체기에나 기대할 수 있는 폭이라고 지적했다.

    브루수엘라스 이코노미스트는 "경제의 펀더멘털을 고려할 때 (대폭의 금리 인하 기대는) 너무 성급하고 과하다"고 지적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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