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 국민연금과 외환스와프 거래 1년 연장…350억달러 한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외환당국(기획재정부, 한국은행)이 국민연금공단과 내년 말까지 외환스와프 거래를 연장하는 것에 합의했다.
15일 기획재정부는 지난 4월 체결한 350억달러 한도의 외환스와프 거래를 1년간 연장하는 데 재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필요할 경우 추가적인 한도 확대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외환당국은 지난해 100억달러, 올해 350억달러 한도로 외환스와프 거래에 합의한 바 있다. 만기 구조는 건별 6개월 또는 12개월로 올해와 동일하다.
조기청산 권한 역시 올해와 마찬가지로 양측 모두 갖지 않는다.
당국은 "최근 외환 수급이 크게 개선됐지만,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위험성도 상존하고 있어 유사시에 대비한 시장안정화 장치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 역시 해외투자에 수반되는 환율 변동 리스크를 완화하고 외화자금 관리의 효율화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외환스와프 거래를 하게 되면 외환보유액이 계약 기간에 일부 감소할 수 있지만 만기시 자금이 전액 환원되기 때문에 보유액 감소는 일시적인 현상에 그친다.
이번 거래는 국민연금이 한시적인 전략적 환헤지 비율 조정 기간을 내년까지 연장하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12월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전략적 환헤지 비율을 0%에서 시장 상황에 따라 최대 10%까지 한시적으로 상향한 바 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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