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달러 반등에 상승 전환…1.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296원 부근으로 올랐다.
달러-원은 하락 출발한 후 달러인덱스 반등과 저가 매수세 등에 상승 전환했다.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은 전장보다 1.10원 오른 1,296.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은 간밤 달러 약세 등을 반영해 하락 출발했다.
간밤 유럽중앙은행(ECB)과 영란은행(BOE)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비둘기파 기조를 따르지 않으면서 달러지수는 하락했다.
개장 직후 달러-원은 1,290원 부근까지 하락했다가 이내 보합권까지 낙폭을 축소했다.
개장 전 마(MAR, 시장평균환율) 거래부터 +0.05원을 기록하는 등 수급상 매수세가 탄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장에서 달러인덱스도 반등했다. 엔화와 위안화도 약세를 기록했다.
달러-원은 장중 상승 전환하기도 했다.
오전장중 중국의 11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등 경제지표가 발표됐다. 이는 중국 경제회복이 고르지 못하다는 걸 보여줬다.
또 중국 11월 주택가격이 하락해 중국 부동산시장 침체를 가리켰다.
중국인민은행은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2.5%로 유지했다. 또MLF를 통해 시장에 1조4천500억 위안을 공급했다.
만기(6천500억 위안)를 고려하면 순공급은 8천억 위안이다. 이는 월간 규모로 사상 최대다.
오후장 초반 달러-원은 다시 하락 전환했다. 역외 달러-위안이 하락세로 전환한 영향이다. 달러인덱스 반등세도 주춤했다.
시장은 이날 인민은행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한 점을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시장참가자는 이날도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많다고 전했다.
오후장 후반 달러-원은 재차 상승 전환했다. 아시아장에서 미국채 금리 상승과 함께 달러지수가 올랐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참가자는 미국 경제지표 등을 주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 한 딜러는 "간밤 미국 경제지표는 예상 외로 양호했다"며 "오늘 밤 미국의 11월 제조업생산과 미국의 12월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면 달러가 반등할 힘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은행 다른 딜러는 "역외 매도에도 결제수요가 강하게 유입했다"며 "역외 매도물량도 전날보다 많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 경기둔화 우려가 미국보다 큰 편"이라며 "그럼에도 ECB가 연준처럼 비둘기파 입장을 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장 마감 후 유럽과 영국 PMI 등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4.40원 하락한 1,291.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297.80원, 저점은 1,290.0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7.8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294.7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약 92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0.76% 상승한 2,563.56으로, 코스닥은 0.27% 내린 838.31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8천497억원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선 989억원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141.966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13.02원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09840달러, 달러인덱스는 102.007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1126위안이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2.22원에 마감했다. 고점은 182.32원, 저점은 181.37원이다. 거래량은 약 232억 위안이다.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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