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내년 성장세 올해보다 개선…물가 2%대로 둔화"
"물가 안정 중점 두고 재정·통화 등 거시정책 조합 운용"
![(서울=연합뉴스) 최상목 경제부총리 후보자가 13일 서울 서대문구 독립문 영천시장에서 시장상인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2023.12.13 [기획재정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https://newsimage.einfomax.co.kr/PYH2023121315250001301_P2.jpg)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17일 "(내년에는) 반도체·수출 중심 회복세 확대로 올해보다 성장세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답변서'에서 "내년도 우리 경제는 지표적 측면에서는 올해보다 다소 개선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이렇게 답했다.
최 후보자는 "물가도 에너지 가격 등 추가 공급 측 충격이 없다면 대체로 둔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물가는 작년 5.1%에서 올해는 3%대로 낮아졌고 내년에는 2%대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후보자는 "유류세 인하 추가 연장 및 원자재·농산물 관세 인하 등을 통해 공급 충격을 완충하겠다"며 "수요 측면에서는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두고 재정·통화 등 거시정책 조합을 운용해 나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한국은행과 다양한 채널을 통해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정책 공조를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현재 우리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하반기부터 수출·제조업을 중심으로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고물가·고금리 장기화 등으로 민생 어려움이 여전하고 아직 온기가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지 못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구조적 측면에선 잠재 성장률이 추세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우리 경제 전반의 역동성 제고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최 후보자는 "부총리로 임명된다면 조속한 물가 안정 및 경기 회복세 확산 등을 통해 실제 국민의 삶이 나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스태그플레이션 현실화 가능성을 묻는 질의에는 "경기 침체와 고물가가 고착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추가경정예산 편성 계획과 관련해서는 "향후 경제 상황을 예단할 수 없어 추경 추진 여부를 언급하는 것은 이른 감이 있다"고 선을 그었다.
최 후보자는 대규모 부양책의 필요성을 묻는 질의에는 "고물가 상황에서 대규모 부양책은 최근 둔화하고 있는 물가를 자극할 우려가 있다"고 했다.
wchoi@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