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가이아나 기록적 원유 생산…OPEC 시장 점유율 감소"
  • 일시 : 2023-12-18 09:06:42
  • "브라질·가이아나 기록적 원유 생산…OPEC 시장 점유율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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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홍예나 기자 = 몇 년간 미국뿐 아니라 브라질과 가이아나의 원유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올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의 시장 점유율이 크게 줄었다고 16일(현지시간) 마켓인사이더가 보도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 14일 OPEC+의 원유시장 점유율이 2016년 이후 가장 낮은 51%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에너지 시장 조사업체 케이플러는 올해 브라질의 하루 원유 생산량은 40만배럴 늘어 350만배럴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케이플러의 매트 스미스 원유 담당 애널리스트는 브라질의 원유 생산량이 2017년 수준보다 하루 약 80만배럴 많아졌다고 언급했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내년 생산량이 올해와 비슷한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정제 활동이 상당히 안정적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생산량 증가는 원유 수출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스미스 애널리스트는 가이아나의 올해 원유 생산량은 하루 평균 38만5천배럴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전년보다 약 10만배럴 증가한 수준이다.

    그는 올해 초 파야라 유전에서의 신규 생산이 개시되면서 가이아나의 12월 원유 생산량은 하루 평균 60만배럴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는 향후 더 많은 원유가 생산될 예정이라며 몇 년 안에 가이아나의 생산량이 하루 100만배럴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미스 애널리스트는 "OPEC+ 이외 국가에서의 생산량 증가가 원유 가격 통제를 위해 감산을 발표한 OPEC+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켓인사이더는 세계 원유 가격이 이번 4분기 완만한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번 주에는 두 달 만에 처음으로 주간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관측했다.

    한국시간으로 18일 오전 8시50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0.63달러(0.88%) 상승한 배럴당 72.06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15일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06달러(0.08%) 내린 배럴당 76.55달러로 마감했다.

    yn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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