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보합권 등락…BOJ 결정 대기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18일 도쿄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 결정을 앞두고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 화면(6411)에 따르면 오후 1시 35분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 마감 무렵과 같은 142.240엔을 기록했다. 환율은 하루 종일 142엔 초중반의 좁은 범위에서 횡보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지나친 금리 인하 기대감을 잠재우려는 듯한 발언을 하면서 달러-엔 하락세가 주춤해졌다.
윌리엄스 총재는 "우리는 현재 금리 인하를 얘기하고 있지 않으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대로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돌려놓기 위해 충분히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고 있는지 질문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위원회의 견해는 향후 3년에 걸쳐 정책을 점진적으로 되돌리는 것"이라며 3월 인하 전망에 대해 "인하 시점을 생각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시장이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계기로 연준 예상보다 두 배 많은 내년 6회 금리 인하를 반영하자 이를 진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19일 일본은행의 금융정책 결정이 예정돼 있다는 점도 달러-엔 움직임을 제한했다.
지난 7일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연말부터 내년에 걸쳐 한층 더 챌린징하게(도전적인 상황이) 될 것"이라고 밝힌 이후 정책 변화 기대감이 높아졌으나 현재는 다소 가라앉은 상태다. 중앙은행이 이달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할 것으로 보는 시각은 많지 않다.
다만 시장 참가자들은 일본은행이 이달 회의에서 내년 출구를 위한 신호를 보낼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보인 점도 달러-엔의 추가 하락을 막는 재료가 됐다.
달러 지수는 102.491로 0.11% 하락했고, 유로-달러 환율은 1.09090달러로 0.14% 상승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7.1351위안으로 보합을 나타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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