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유가·금값 전망] OPEC+ 감산이 유가 좌우…금값 전망 긍정적
  • 일시 : 2023-12-19 07:10:00
  • [2024년 유가·금값 전망] OPEC+ 감산이 유가 좌우…금값 전망 긍정적



    [※편집자주: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에 따른 미국 금융권 혼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지속, 챗GPT의 확산…. 올해 금융시장은 연초부터 이어진 대형 뉴스로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습니다. 연말까지도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정책 전환(피벗)'이란 빅이슈가 이어지면서 내년 금융시장이 만만치않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인포맥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2024년 글로벌 주요국의 통화정책과 미국 및 중국 금융시장, 유가와 금 등 원자재 시장을 전망하는 기사를 7꼭지로 정리해 내보냅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홍예나 기자 = 올해 4분기 하락세를 보였던 국제 유가가 내년에는 소폭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OPEC과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의 자발적 감산 준수 여부가 내년 유가 반등세의 관건이 될 것으로 관측됐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의 가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확산에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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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가, 내년 불확실성 커져…OPEC 기조·전쟁 관건

    최근 연초보다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국제 유가는 내년 배럴당 80~100달러 사이를 횡보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OPEC 산유국의 감산 시행 실적 및 연장 여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국면 등이 불확실성 요인으로 남아있어서다.

    이밖에 미국, 브라질 등 OPEC+ 이외의 국가에서의 원유 재고 증가와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경기 둔화도 고려해야 할 요인으로 꼽혔다.

    18일 연합인포맥스 원자재선물 종합(화면번호 6900)에 따르면 현지 시각으로 지난 15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15달러(0.21%) 하락한 배럴당 71.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0.06달러(0.08%) 하락한 배럴당 76.55달러에 장을 마쳤다.

    국제 유가는 연초 78달러선에서 출발해 지난 9월 말만 해도 미국 원유 재고 감소 소식에 배럴당 95달러에 육박했다가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현재 유가는 배럴당 7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내년 유가 수준은 대체로 OPEC 산유국의 강제성이 없는 자발적 감산 이행이 잘 시행될지 여부에 달렸다고 관측했다. 앞서 OPEC+는 제36차 장관급 회의에서 내년 1분기까지 총 하루 220만배럴에 달하는 자발적 감산에 나서기로 결정한 바 있다.

    월가의 주요 기관들도 OPEC+의 자발적 감산이 잘 이행될 경우 내년 유가가 현재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ING는 내년 상반기 유가는 브렌트유 기준으로 배럴당 80달러선을 상회하며 대체로 안정된 모습을 보일 것이며 내년 하반기에는 시장이 타이트해져 배럴당 90달러선을 다시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바클레이즈는 지난달 내년 브렌트유 선물 가격 전망치를 당초보다 4달러 하향한 배럴당 93달러로 책정한 바 있다. 이들은 "최근 수요 우려가 다시 제기됐으나 우리의 종합적인 데이터를 평가한 바에 따르며 이는 적절하지 않은 것일 수 있다"며 브렌트유 가격 전망치를 시장 평균보다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12월 월간 보고서에서 내년 브렌트유 평균 가격이 배럴당 83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달 EIA가 내놓았던 전망치는 93달러를 하회하는 수치다. 다만 이달 평균 가격인 배럴당 78달러는 웃도는 수준이다.

    EIA는 내년 미국의 하루 원유 생산량은 전년 대비 18만배럴 증가한 1천311만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미국의 하루 원유 생산량은 전년 대비 102만배럴 늘어나 사상 최대 수준인 1천293만배럴을 나타낼 것으로 추산했다. 이전 미국 하루 원유 생산량 최고치는 2019년의 1천230만배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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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화 완화 기대에 사상 최고치 기록한 금값…상승세 이어갈까

    내년 초 연준을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이 통화 완화에 나설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금값은 이달 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반적으로 금리 인하는 금에는 긍정적인 요인이다. 채권 등 시장 금리가 떨어지면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인 금의 매력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등 지정학적 위기로 안전 자산 선호 분위기도 이어지면서 내년 금값은 온스당 2천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합인포맥스 원자재선물 종합(화면번호 6900)에 따르면 국제 금 가격은 지난 15일 기준 전일 대비 0.45% 하락한 1온스당 2천35달러 70센트를 기록했다.

    지난달부터 달러 가치가 하락하며 금값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내년 금의 매력은 더욱 부각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글로벌 주요 투자 은행들은 내년 금 가격 상승에 베팅하고 있다.

    ING는 연준의 금리 인하와 달러 약세에 대한 기대로 금 투자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연준이 내년 2분기부터 연말까지 금리를 150bp 내릴 것으로 관측했다. ING는 내년에도 중앙은행들의 금 매수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도 덧붙이며 금 현물의 평균 가격이 내년 4분기 1온스당 2천10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ING는 고금리 장기화가 금 가격을 하락시킬 수 있는 가장 큰 위험으로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호주뉴질랜드(ANZ)은행은 이달 12개월 금 가격 목표치를 1트로이온스당 2천200달러로 책정했다. 이는 기존의 2천150달러에서 상향 조정된 것이다. ANZ는 "내년 미국 금리 인하 사이클 시작, 경제 성장 둔화, 미국 달러 약세, 중앙은행 매수세, 지정학적 위험 증가 등으로 금 가격이 잘 뒷받침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다음 기술적 수준은 2천60달러이며 (금 가격이) 이 수준을 돌파하면 기술적 매수세가 나타나 2천100달러 이상의 미지의 영역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세계금위원회(WGC)는 내년 금값이 소폭 오를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예상하면서도 신중론을 펼쳤다. WGC는 시장이 미국의 연착륙을 기대하고 있는데 역사적으로 금의 수익률은 연착륙 환경에서 보합권에 머무르거나 소폭 떨어지며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은 모습을 보였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경제 연착륙 확률을 45~65%로 점쳤다.

    다만 WGC는 세계 경기침체 가능성을 여전히 배제할 수 없으며 지정학적 긴장 고조, 주요국 선거, 중앙은행의 지속적 금 매수세 등이 금 가격 추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yn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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