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부문에 고착된 美 인플레…인하 막는 장벽"
"경직된 서비스 인플레이션…실업률 더 상승해야 주장도"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고통스러운 서비스 가격 인상이 지속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를 가로막는 가장 큰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월가의 고위 은행 관계자들은 연준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승리하고 있지만, 아직 싸움이 끝나지 않았다며 이같이 전했다.
연준이 금리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는 이유는 경제 주요 부문 특히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끈질긴 것으로 입증됐기 때문이다. 월가의 기대만큼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둔화하지 않을 가능성이 남아있는 셈이다.
지난 11월까지 12개월 동안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상품 비용은 실제로 제자리걸음이거나 변동이 없었다.
마켓워치는 "상품 가격 둔화의 일부는 소비자 지출 습관의 변화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팬데믹 기간 미국인들이 집에 머물며 많은 상품을 구매했지만, 이후 상대적으로 더 적은 수의 상품을 구매하는 대신 외식과 여행, 레크리에이션, 엔터테인먼트 등 서비스에 많은 비용을 지출했다"고 전했다.
서비스에 대한 기록적인 수요로 기업들은 빠르게 고용에 나섰지만,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큰 노동 부족으로 근로자 유치에 더 큰 비용을 지불해야 했다. 기업들은 자재와 인건비 상승을 상쇄하기 위해 소비자에 더 큰 비용을 청구할 수밖에 없었다.
그 결과 서비스 인플레이션은 작년 여름부터 상품 인플레이션보다 훨씬 더 경직됐다.
상품과 에너지, 임대료를 제외한 슈퍼 근원 인플레이션의 연간 상승률은 지난 9월 3.6%로 떨어지며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실제로 지난 10월과 11월에는 4%까지 반등했다.
가장 큰 원인은 레크리에이션과 교통이었다. 자동차 보험료는 지난 1년 동안 19% 치솟았고, 자동차 수리비는 같은 기간 13%나 더 올랐다. 케이블과 스트리밍 TV를 포함한 오락 비용은 1년 전에 비해 거의 5% 상승했다.
내셔널 이코노믹스는 "이러한 데이터는 경제의 서비스 부문에서 여전히 확고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대부분 가정에서 가장 큰 비용인 임대료와 주거비를 고려하면 서비스 가격은 훨씬 높다.
연준은 앞으로 몇 달 동안 주거 비용이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주거 비용을 추정하는 방법상의 특이점으로 가격 변화가 데이터에 나타나기까지 긴 시차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거 비용이 예상만큼 둔화하지 않는다면 인플레이션이 계속 상승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까지 내려가려면 고용이 둔화하고 실업률이 상승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씨티의 앤드류 홀렌호스트 이코노미스트는 "노동시장이 더 완화될 때까지 서비스 가격은 대체로 2%로 계속 둔화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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