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약세…日 물가전망 상향+예상 밑돈 美 3분기 GDP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약세를 보였다.
일본의 소비자물가(CPI) 상승률 전망치가 높아진 반면,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잠정치보다 낮게 나오면서 달러화가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1일 오전 9시 10분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2.287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43.741엔보다 1.454엔(1.01%)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9870달러로, 전장 1.09318달러보다 0.00552달러(0.50%) 올랐다.
유로-엔 환율은 156.31엔으로, 전장 157.13엔보다 0.82엔(0.52%)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2.530보다 0.58% 내린 101.932를 나타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일본의 인플레이션 전망이 높아졌다는 소식에 주목했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한 때 142.08엔대로 저점을 낮췄다.
일본 내각부가 2023회계연도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전망치를 2.6%에서 3.0%로 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본의 통화정책 정상화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이에 달러화 대비 엔화가 강세를 보였다.
유로화도 달러 약세를 반영하며 강세를 보였다. 유로-달러 환율은 다시 1.100달러대로 올랐다.
달러화 약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내년 금리인하 기대가 소화되는 과정에서 미 국채수익률이 하락한 영향이 컸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3.83%대에서 낮은 수준을 유지했고, 30년물 미 국채수익률도 4%선을 밑돌았다.
물론, 유로존 국채수익률도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독일 10년물 국채수익률은 1.95%대로 낮아졌다.
영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3.47%대까지 낮아진 후 지지됐다.
하지만 유로화 대비 달러화 약세가 더 크게 반영됐다.
이날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가 잠정치를 밑돈 점도 달러 약세에 힘을 실었다.
미국 상무부는 계절 조정 기준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4.9% 증가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5.1% 증가와 GDP 잠정치인 5.2% 증가를 모두 밑돌았다. 이번 수치는 처음 발표된 속보치와 같다.
외환시장 전문가는 엔화가 내년에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RBC 블루베이 에셋 매니지먼트의 마크 다우딩 CIO는 "일본 엔화가 구조적으로 저평가된 것으로 보여 앞으로 몇 달 동안 금리 차이가 줄어들면 일본 엔화가 다른 주요 통화 대비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엔화가 2024년에 가장 실적이 좋은 주요 통화가 될 수 있다"며 "엔화가 달러 대비 150엔까지 약세를 보이면 다시 포지션을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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