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유로-원 하락 전망…美 경기둔화 시 하락 제한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내년에 유로-원 재정환율이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 등에 원화가 유로화보다 더 민감하게 반응해 유로-원이 하락할 수 있을 것으로 진단됐다.
다만 내년 하반기 미국 경기둔화 국면에서 위험회피 분위기가 불거지면 원화와 유로화 강세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유로-원 하락세에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27일 외환시장에 따르면 한국 종가 기준 유로-원은 올해 초 1,345.93원에서 전날 1426.95원으로 81.02원 상승했다.
이는 올해 달러 대비 원화는 약세, 유로화는 강세를 보인 결과다.
은행 한 딜러는 "올해 달러-원이 '상고하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며 "하지만 미국 경기가 예상을 깨고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원화가 더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유로-원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시장참가자는 내년 유로-원이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우선 글로벌 중앙은행의 고강도 통화긴축으로 주요국 경기가 둔화하는 가운데 유로존과 국내 경기 회복세가 지연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유로화와 원화 모두에 약세 요인으로 해석됐다.
하지만 연준의 피벗(정책전환) 기대로 달러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원화가 유로화보다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유로-원이 하방압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은행 다른 딜러는 "원화가 상대적으로 유로화보다 위험통화"라며 "내년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로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 원화가 이를 더 크게 반영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는 유로-원에 하방압력을 더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다만 내년 하반기 미국 경기둔화 국면에서 원화와 유로화 강세가 제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유로-원 하락세도 제한될 것으로 관측됐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내년 디스인플레(인플레 둔화) 속에서 미국 경제가 연착륙하면 달러가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하지만 인플레가 반등하거나 미국 경기가 경착륙하면 달러가 다시 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위험회피가 나타나고 유로-원 하락세도 제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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