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中 위안화 야망, 통화 약세 제한할 것…强달러 견제"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중국의 위안화에 대한 야망은 강한 달러에 대한 두려움과 섞여 있으며 정치적인 중요성 등으로 위안화 절하는 제한될 전망이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은 수년 동안 자국 통화의 국제적 사용을 촉진하려는 야망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달러의 지배력에 대한 장기적인 도전"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WSJ는 "위안화가 내년에도 주목받을 것이 거의 확실하다"며 중국이 환율을 관리하는 접근 방식이 지속적으로 시장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위안화 약세, 자존심 상한 중국
실제로 올해 들어 중국 위안화 가치는 달러 대비 3% 이상 하락했다.
특히 위안화는 지난달 달러화가 대부분 글로벌 통화에 대해 하락하기 전인 지난 9월 달러 대비 최대 6% 이상 하락한 7.36위안을 나타낸 바 있다. 이는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1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수준이다. 현재 역외에서 거래되는 달러-위안(CNH) 환율은 7.15위안 부근에서 등락하고 있다.
위안화 약세는 '세계의 공장'인 중국 입장에선 제품의 가격을 낮춰 전 세계 수요를 증가시키는 요인이 되지만 정치적 측면에선 매우 민감한 이슈로 꼽힌다.
미국은 2019년에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해 두 강대국 간의 무역 전쟁을 격화시킨 바 있다.
또한 올해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은 중국 증시에서 발을 빼고 있다.
중국의 부동산 시장 침체, 제조업 둔화, 소비자들의 지출 둔화 등으로 중국 위안화가 약세를 나타내면서다.
RBC 캐피털 마켓츠의 앨빈 탄 아시아 외환 전략 책임자는 "중국 중앙은행의 우려는 통화 약세가 외국인 투자자와 중국 내 투자자의 부정적인 심리를 악화시킬 것이라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고시 환율로 보는 PBOC…"위안화 약세 내버려 두지 않아"
중국 인민은행(PBOC)은 역내 위안화(CNY)와 보다 자유롭게 거래되는 역외 위안화(CNH)를 결합한 통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두 환율 간의 격차는 중국 경제와 자산 가치에 대한 시장의 인식이 공식적인 시각과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지난 10월에는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역외 위안화와 역내 위안화의 차이가 급격히 확대된 바 있다.
PBOC가 가장 주목하는 정책 수단 중 하나는 달러 대비 위안화의 일일 기준환율을 설정하는 것으로, 이를 고시 환율이라고 한다.
6월 말부터 11월까지 위안화 고시 환율은 시장 참가자들의 예상보다 지속해 강세로 설정됐다.
BNP파리바의 주 왕 중화권 외환 전략 책임자는 "이는 중앙은행이 올해 위안화가 달러 대비 최저치로 떨어지도록 내버려 두지 않겠다는 분명한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커지는 美 금리 인하 기대…위안화 회복할까
한편 내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위안화 가치는 점차 회복될 전망이다.
그간 미국 국채는 중국 국채보다 훨씬 높은 수익률을 제공했으며 이는 올해 위안화가 달러 대비 부진한 성과를 보인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중앙은행이 통화 가치를 높이는 가장 쉬운 방법은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지만 올해까지 연준이 금리 인상을 계속한 것과 달리 PBOC는 경제 침체 우려에 금리를 인하했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일부 외국인 투자자들은 미국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다시 위안화 표시 채권을 사들였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대부분의 경제학자는 연준의 금리 인상이 끝났다고 보고 있으며 이는 달러화 약세 재료가 되고 있다.
노무라증권의 크레이그 첸 외환 전략 책임자는 "이는 PBOC의 신뢰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이는 시장이 위안화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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