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외자원 "연준 인하 기대 고조에 달러 약세 예상"
  • 일시 : 2023-12-27 17:26:44
  • 한은 외자원 "연준 인하 기대 고조에 달러 약세 예상"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한국은행 외자운용원은 내년 달러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하 기대로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박성준 한은 운용전략팀 차장·백서정 조사역은 27일 배포한 '2024년 글로벌 경제여건 및 국제금융시장 전망'에서 "미국 성장세가 상당 폭 둔화할 것으로 보여 달러 추가 강세가 재현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외자원은 미국 경제의 상대적 우위가 달러의 지지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장기간 지속된 연준의 긴축 정책으로 미국 성장세가 상당폭 둔화할 것이라고 봤다.

    이어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지며 내년 달러는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봤다.

    연준 금리 인하로 유로 지역과의 금리차가 축소되고 미국의 경제 우위도 줄어들며 달러가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금리 인하에 따른 시장 금리 하락이 주식의 기대수익률을 높이고 위험 선호 심리를 증대해 안전자산으로서의 달러 수요를 줄일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유로화는 유로 지역 전반의 경기 둔화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상당 기간 하방 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다만 미국 경기 둔화로 유로화 가치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와 중국의 경기 부양책, 중동발 지정학적 위험 완화, 에너지 가격 안정 등도 유로화 상방 요인이라고 짚었다.

    파운드화는 내년 영국의 성장이 주요국 중 가장 취약하다고 평가되고 영란은행의 추가 긴축 여력도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상당 기간 약세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유로화와 마찬가지로 미국의 경기 둔화와 금리 인하가 현실화할 경우 반등할 수 있다고 봤다.

    위안화는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봤다.

    취약한 경제 상황으로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가 유지된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특히 대만 총선과 미국 대선 결과 등에 따라 미·중 관계가 악화하면 위안화 약세는 더욱 심화할 수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도 중국 정책당국의 강력한 환율 안정 의지나 적극적 재정정책으로 경기가 빠르게 회복될 경우 위안화 약세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엔화는 강세를 예상했다.

    미국의 금리 인하로 금리차가 축소되는 점은 엔화 강세 요인이라고 지목했다.

    일본은행의 수익률곡선 통제정책과 마이너스금리 정책 종료 시기에 따라 엔화 강세 시점은 앞당겨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은행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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