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 달러화 약세…국채금리 하락 여파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달러화 가치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가 낙폭을 늘리면서 달러화 매력도도 떨어지는 흐름이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주요국 외환시세 화면(화면번호 6411번)에 따르면 27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오후 4시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1.806엔으로 전일 뉴욕장 종가 142.431엔보다 0.625엔(0.44%)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1054달러로 전장 1.10420달러보다 0.00634달러(0.57%)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57.49엔으로, 전장 157.27엔보다 0.22엔(0.14%)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종가 101.465보다 0.52% 하락한 100.938을 기록했다.
달러화가 주요 통화 대비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배경엔 미국 국채금리의 급락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국채금리는 대부분의 만기 구간에서 10bp 안팎으로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 10년물 금리의 경우 이날 3.78% 선까지 내려오면서 연간 상승률이 마이너스로 전환하기도 했다.
국채금리의 가파른 하락은 내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빠르게 내릴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미국 기준금리가 하락하면 그만큼 달러화의 매력도도 낮아지기 때문에 달러화를 매도하고 다른 통화를 매입하려는 수요를 자극하게 된다. 게다가 연말을 맞아 포지션을 청산하려는 수요도 유입되는 것으로 보인다.
달러인덱스가 100선을 위협받는 점도 특기할 만한 부분이다. 달러인덱스가 100을 하향 돌파한다면 지난 7월 중순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공교롭게도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지난 7월 중순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화 가치의 강한 연관성이 확인되는 부분이다.
이날 주요 지표는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일본은행(BOJ)의 12월 금융정책 결정회의 의사록이 공개됐다.
의사록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급하게 정책 기조를 전환(피벗)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1명의 위원은 "인내심을 갖고 통화완화정책을 지속해야 한다"며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을 종료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물가 목표치를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본은행 위원은 YCC 정책 아래에서 임금과 물가 움직임을 살펴봐야 한다며 만일 내년 봄 임금상승률이 예상보다 높더라도 인플레이션이 2%를 대폭 웃돌 가능성은 작다고 예상했다.
전반적으로 마이너스 금리 정책과 수익률곡선통제 정책을 종료하기 위해선 임금과 물가 간의 선순환 관계가 우선 확인돼야 한다는 게 일본은행의 기조다. 이는 일본은행이 조만간 기조 전환에 나설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과 다소 거리가 있는 결과다.
다만 이같은 비둘기파적 의사록에도 미국 국채금리의 가파른 하락에 연동돼 달러-엔 환율은 이날 하락하고 있다.
스위스쿼트의 아이펙 오즈카르데스카야 분석가는 "달러화는 여전히 매도 압력을 받고 있다"며 "전날 미국 국채 입찰에서도 시장 참가자들이 좋은 가격에 매입하기 위해 달려들었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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