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 달러화, 국채금리 상승에도 혼조세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주요 통화 대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엔화에 대해선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유로화에 대해선 소폭 강세 흐름이다. 달러인덱스는 상승하며 101로 올라섰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주요국 외환시세 화면(화면번호 6411번)에 따르면 28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오후 4시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1.360엔으로 전일 뉴욕장 종가 141.806엔보다 0.446엔(0.315%)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0640달러로 전일 뉴욕장 종가 1.11054달러보다 0.00414달러(0.37%) 내렸다.
유로-엔 환율은 156.44엔을 기록하며 전장 종가 157.49엔보다 1.05엔(0.67%) 떨어졌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일 뉴욕장 종가 100.938보다 0.269포인트(0.27%) 오른 101.207에 마감했다.
전날 미국 국채금리가 급락하면서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였던 달러화는 이날 일부 반등하는 흐름이다.
미국 국채시장이 과도한 금리하락 속도를 경계하며 상승하자 달러화 가치도 일부 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엔 환율은 장 중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다. 한때 140.244엔까지 1.6엔 넘게 하락하기도 했던 달러-엔 환율은 뉴욕 시간으로 이날 오전 11시 무렵부터 빠르게 낙폭을 축소해 141.3엔대로 장을 마쳤다. 장 중 최저치와 종가가 1엔 넘게 차이가 있다.
미국 국채금리가 하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달러-엔 환율이 올해 가파르게 치솟았던 만큼 내려오는 속도도 빠른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엔화를 제외하면 이날 미국 달러화는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흐름이었다. 미국 국채금리가 속도 조절론 속에 5bp 넘게 반등하면서 달러화 가치도 동반 상승했다.
그럼에도 달러화 가치의 하락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브래드 벡텔 글로벌 외환 총괄은 "달러화 매도 흐름은 올해 남은 기간과 내년 1월에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1월에도 하락세를 지속하다 (단기적으로) 바닥을 한 번 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한 만큼 달러화 매력도 약해질 수밖에 없다는 게 시장의 지배적인 여론이다.
반대로 내년에 달러화 가치가 내려가면서 유로화 가치는 상대적으로 올라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벡텔 총괄은 "최근 유럽중앙은행(ECB)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문제라는 점을 지적함에 따라 유럽 기준금리가 한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와 맞물려 유로화 가치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직전주보다 1만2천명 증가한 21만8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1만5천명을 상회하는 결과다.
시장 예상보다 고용 상황이 악화한 만큼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에 근거를 제공할 수 있는 지표 결과다. 시장은 이날 실업 지표 결과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는 않았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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