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 올해도 금리 인하 기대 변화에 휘둘릴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미국 증시는 올해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시기와 범위에 대한 기대 변화로 인해 불안한 새해 출발을 보였다.
7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12월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외로 호조를 보이자 시장은 오는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추며 미국 3대 주가지수가 9주 연속 상승세를 마감하고 10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매체는 "1월 주가가 다른 달보다 더 많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는 '1월 효과' 이론이 시험대에 오를 수 있다"며 "결국 연준이 여러 차례 금리 인하에 나선다는 것은 연착륙보다는 경기 침체와 일반적으로 연관이 있다"고 말했다.
매디슨 인베스트먼트의 마이크 샌더스 채권 책임자는 "연준이 트레이더들의 예상만큼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생각은 정책 입안자들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패배할 확률을 크게 높인다"며 "6회 이상의 인하는 금융 여건을 지나치게 완화하고 당국자들이 다시 금리를 인상해야 하는 또 다른 인플레이션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설명했다.
지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따르면 정책 당국자들은 올해 금리 인하 전망에 대해 불확실한 입장을 유지한 반면 추가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연방기금(FF) 선물 트레이더들은 차입 비용이 크게 하락할 것이란 기대에 계속 의존하면서 현재는 연말까지 5~6차례 금리 인하를 반영하고 있다.
미국 금리 향방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투자자들은 올해도 불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림스 자산 관리의 토드 톰슨 상무는 "올해 6번의 금리 인하를 입증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갑작스럽고 급격한 경기 침체"라고 말했다.
그는 "주식과 고수익 회사채 가격이 놀랍도록 랠리를 보이면서 지금부터 향후 6개월 사이에는 하락에 취약할 것"이라며 "그 기간이 지나면 인플레이션이 계속 하락하는 동시에 경제가 마침내 더 낮은 금리로 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주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함께 주요 물가 지표가 발표된다. 연간 헤드라인 CPI는 2022년 6월 9.1%에서 지난해 11월 3.1%로 둔화했다.
샌더스 책임은 "인플레이션의 향후 경로에 대한 모든 불확실성 때문에 연준은 금리를 더 높게 유지해야 한다"며 "미국 노동시장은 3월 첫 금리 인하를 정당화할 만큼 1분기에 빠르게 악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리 인하 기대는 올해의 쟁점이 될 것"이라며 "첫 인하는 6월에 이루어질 것으로 보며 노동 시장이 절벽에 떨어지지 않는 한 3월에 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전했다.
국채금리 수준을 봐도 아직 금리 인하는 멀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통상 국채금리는 연준의 완화 주기 중 첫 번째 금리 인하가 일어나기 몇 달 전에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현재 오히려 2년과 10년, 30년 국채 금리가 지난주 2~3주 만에 최고 수준으로 마감했다.
LPL 파이낸셜의 로렌스 길럼 채권 전략가는 "시장은 금리 인하 가격 책정 측면에서 그다지 정확하지 않았다"며 "채권 금리가 다시 오르는 것은 금리 인하게 가격에 반영된 것만큼 공격적이지 않을 것이란 점을 시장이 인정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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